'문화훼손, 치외법권 될 수 없다'
'덕수궁터 미대사관 신축반대 시민모임' 1인 시위 계속
지난달 17일 미 대사관 측이 현 세종로 청사를 오는 2006년까지 현 중구 정동 1-8번지 옛 덕수궁 터에 지상 15층, 지하 2층, 연면적 54,976.13㎡ 규모(과거 조선총독부의 1.8배)로 신축·이전하려 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드높은 반대여론이 형성됐다. 반대여론의 한 가운데에는 '덕수궁 미대사관 신축을 반대하는 시민모임'이 자리잡고 있다.'미대사관 반대 시민모임'은 민예총, 경실련, 문화연대, 도시연대 등 10여 개 시민·문화·사회단체가 의기투합하여 결성한 모임으로 지난 한달 동안 인터넷 서명, 거리서명(매주 금요일) 등과 함께 날마다 1인 시위를 계속해 오고 있다. 1인 시위는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매일 12시부터 1시까지 펼쳐진다. 시민모임 측은 서명운동을 통해 "미 대사관과 아파트를 신축하려는 덕수궁 옛터는 우리 근대사의 숨결이 남아있는 역사적 장소이자 장차 복원해야 할 매장문화재가 묻혀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의 터전"이라며 "덕수궁터에 외교공관을 건립하는 것은 문화재 훼손 행위이며, 힘의 논리에 따른 굴욕적인 외교관행 척결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건축계획이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훼손된 민족정기를 복원하고, 우리 역사와 문화주권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근대역사 교육의 현장인 덕수궁·정동 일대는 반드시 보존돼야 한다"는 뜻을 펼치고 있다. 시민모임은 1인 시위에 참가할 시민들을 모집 중이다. 참가신청은 홈페이지, 전화(02-393-1355), 이메일을 통해 언제나 가능하다.
일일문화정책동향 안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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