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신문공동배달제 본격 추진

신문공동배달제 추진 본격화 언론노조 제안에 5개 중소신문사 '추진위' 함께 구성

언론노조(위원장 김용백)가 숙원사업으로 펼쳐온 신문공동배달제가 일부 중소언론사의 참여로 구체적인 추진단계로 접어들었다.

언론노조와 경인일보·경향신문·국민일보·문화일보·한겨레 등 5개 신문사는 지난 6월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신문공동배달추진위를 발족시켰다. 신문공동배달제는 조선·중앙·동아가 80%나 장악하고 있는 기형적인 신문시장을 바로잡고 중소신문사의 활로를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조는 이와 관련해 "신문시장 왜곡이 경품으로 구독자를 확보하는 출혈경쟁 뿐만 아니라 자금력이 있는 조선·중앙·동아 등의 독과점현상을 가속화해 다양한 여론의 발전을 가로막는다"면서 추진배경을 밝혔다. 노조는 이와 함께 "신문사별 지국이나 보급소에 해당 지역내 판촉과 배달의 독점권을 인정하는 현행 판매체계는 지국와 보급소 유지에 대한 과다한 지출을 초래해 신문사 경영난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지난 97년부터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신문공동배달제를 언론개혁 10대과제로 제시해왔다. 이미 유럽의 여러 신문사가 이를 시행하고 있고 국가에서도 법률적·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추진위는 올해안에 시범지구를 운영하고 연말까지 공동배달회사설립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노조 이정호 선전홍보국장은 "대한매일, 한국일보, 세계일보와 지방지들에도 노조를 통해 동참을 독려하고 있으며, 조선·중앙·동아에도 언제든 문은 열려있다"고 밝혔다.

정경은 joungke@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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