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저널> 발행주체 변경 철회하라



<출판저널>이 공공적 성격을 상실할 위기에 처하자 문화연대가 즉각 반대하고 나섰다.
<출판저널>은 지난 15년 동안 출판금고의 지원 속에서 통권 325호를 발행해 왔다. 그러나, 지난 4일 종로서적 부도와 함께 출판금고 이사회가 발행주체를 대한출판문화협회로 이관할 것을 결정함으로써 논란이 촉발됐다.
26일 문화연대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재정적자와 출판금고의 예산감소로 인한 <출판저널> 예산삭감을 근거'로 이루어졌으며 '5000부를 찍는데 500부도 안 팔리는 <출판저널>은 귀족독자를 위한 서평지에 불과하며, 차라리 대중적인 신간서평이 필요할 것'이라는 대한출판협회 관계자의 전언을 실은 한겨례신문 기사를 인용해 '실질적 폐간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화연대는 '<출판저널>은 이윤을 낳기 위해 발행하는 상업적인 잡지'가 아니라, '서평전문지이자 정부의 출판정책과 해외출판동향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지의 역할을 담당해온 공공적 성격의 잡지'라고 주장했다. 특히 '인문학, 사회과학, 기초학문도서에 대한 서평이나 출판정책에 대한 감시와 비판은 <출판저널>만이 가질 수 있는 공공적인 역할이었다'며, '재정적자 등을 이유로 <출판저널>의 발행주체의 변경을 논하는 것은 이러한 <출판저널>의 사회공공적 역할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한겨레신문(6.25)이 '지난 4월에 출판금고가 맡긴 출판연구소의 용역보고서가 나와 출판금고가 추가경정 예산을 집행하고, <출판저널>에 책임경영을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이미 게재한 바 있어 격렬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출판저널> 문제에 대한 출판계, 문화계를 포함한 범사회적인 의견을 수렴하여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공개적인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문화연대의 제안에 출판금고 이사회가 어떤 태도를 취할지 주목된다.

일일문화정책동향 안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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