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적용될 최저임금이 6월28일 최저임금위원회(위원장 김수곤) 전원회의(노·사·공익 각 9명)에서 표결로 확정된다.
민주노총은 27일 오전에 열린 전원회의에 참석해 2차 수정요구안으로 월 54만6천9백29원(시급 2천4백20원)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의 47만4천6백원을 15.2% 인상한 것이다. 경총과 중기협 등 사용자쪽도 8.3%인상안(월 51만4천1백50원 시급 2천2백75원)으로 수정제시했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표결처리를 선언했으며, 28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는 노사가 다시 3차 수정안을 제시해 공익위원들의 지지확보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표결은 노사 양쪽의 제시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내년도 최저임금은 51만원~54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앞서 6월25일 최초요구안 월 61만원(시급 2천7백원)을 56만4백80원(시급 2천4백80원)으로 조정해 1차 수정안을 내놓은 바 있다. 민주노총 유병홍 정책기획실장은 이와 관련해 "애초 요구안은 5인이상 전산업 노동자 정액급여 평균의 45%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최저임금(47만4천6백원)을 28.6% 올리는 것이어서 현실성이 문제될 수 있어 18.1% 수준으로 조정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앞선 24일 참여연대, 한여노협, 민주노동당 등 29개 단체로 구성된 '빈부격차 해소·사회적 약자 보호·최저임금현실화 촉구를 위한 연대단체 모임'을 갖고 수정안 제시의 배경을 설명했다. 여성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2년 동안 노동계의 요구에 밀렸다고 생각하는 사용자와 공익위원들의 교섭태도가 완강하다"면서 "민주노총의 교섭에 힘을 실어주자"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결정을 앞둔 25일과 28일 서울 논현동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최저임금 현실화를 촉구했다. 전북지역일반노조 조합원 등 20여명은 25일 오후 최저임금 현실화를 요구하며 경총 회관에서 기습농성에 벌이다 건물 밖으로 끌려 나왔다.
민주노총 교섭단은 26일 공익위원들을 만나 노동계 요구안의 정당성을 설명하고, 최저임금 현실화를 촉구하는 서명용지 5만여 장을 건넸다.
정경은 joungke@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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