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월드컵 문화사회 만들자'
문화연대 세종로서 기자회견 개최
3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는 '포스트 월드컵 문화사회 만들기 정책제안'이라는, 다소 '도발적인' 주제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월드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드높았던 것을 반영하듯 수십명의 기자들과 관계자들이 몰려든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월드컵이라는 '일개 스포츠 축제'가 남긴 문화적 긍정성에 주목, 이를 계기로 '문화사회'를 만들어 내려는 문화연대의 의지가 표출됐다.
문화연대의 주장은 한 마디로 '월드컵이라는 축제의 장을 사회개혁, 문화개혁의 계기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문화연대는 이번 월드컵을 삶의 질적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는 문화적 잠재력의 폭발로 보고 있다. 때문에 이번 월드컵은 문화민주화의 열망으로 가득찬 '다중(multitude)들'의 '자발적 참여와 자기조직적이고 자율적인 표현으로서의 문화의 향유와 확산'이라는 관점에서 해석된다. 한마디로 ''문화민주주의'에 대한
(다중의) 혁명적 열망의 표현'이 바로 이번 월드컵이라는 시각이다.
문화연대는 이러한 관점을 토대로 '다중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나눔의 축제문화, 차가 주인인 도시가 아니라 보행자가 주인이 되는 열린 광장의 도시, 입시지옥으로부터 청소년의 문화적 잠재력을 해방시킬 새로운 문화교육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욕망의 힘'을 읽어내고, 이를 일상 속에서 실현해낼 수 있는 제도적, 정책적 방안이 무엇보다 시급함을 역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화연대의 제안은 ▲세종로 문화광장 조성 ▲'문화교육'을 통한 교육쇄신 ▲일상과 문화적 프로그램 및 축제의 연결을 통한 문화적 쇄신 등 세 가지를 골자로 한다. 아무래도 이중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것은 '혁명의 발생지'인 세종로를 '문화광장'으로 조성하자는 제안이다.
이 제안은 ①가운데 녹지 부분을 없애고 가운데 절반 50미터만을 차도로 허용 → ②세종로 차없는 거리 조성(세종문화회관 이면도로와 교보빌딩·미대사관 이면도로를 일방통행 방식의 차도로 전환하여 현재의 교통체계를 대체 → ③세종로 일대의 중앙문화지구화(주변 건물 - 정부종합청사, 미대사관, 문화부, 청와대, 기무사 등 - 이전 후 국립중앙도서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영상아카이브, 국립영상미디어센터, 국립민속박물관 등으로 기능전환) 등 3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금종 사무처장의 사회로, 임옥상, 강내희, 정기용, 이동연, 임정희 등 문화연대 주요 인사들과 활동가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빡빡하게 준비된 향후 계획도 발표되어 눈길을 끌었다.
문화연대는 이후 7월 한달 동안 '월드컵 평가 시민 대토론회 -월드컵은 우리 사회에 무엇을 남겼나'(9일), '사회연대 포럼 - 월드컵 열풍의 긍정적, 부정적 의미에 대한 입체적 해석 및 진보적 개입의 중요성과 의의 공유'(중순), 서울시 공청회(20일 경), 국회 공청회(30일 경)등을 통해 이런 제안을 공론화시킬 예정이다. 이외 세종로 문화광장 만들기 선언 문화공연 - '광화문 습격사건 - 광화문에서 놀자'(27일)도 준비하고 있으며, 8월과 9월에는 정책제안서도 발간할 예정이다.
일일문화정책동향 안성배 기자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