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파업사태 해결을 위해 지역중재단의 '중재안'이 노-사에 던져진 가운데 두산중공업지회(직무대행 강웅표)가 조합원 조직력 복원에 온힘을 쏟고 있다. 지회는 지난 3일 중재단의 요구를 받아들여 정문봉쇄를 해제하고 물품 출하에 협조키로 결정한 뒤 5일 조합원들을 출근시켜 프랜트공장 식당에 결집, 회사쪽에 고소고발·징계 철회를 촉구하고 '민주노조 사수'의 결의를 모았다. 이날 모인 5백여명의 조합원들은 일제히 "노동조합을 살리자"고 뜻을 모으고 부서별로 조합원간의 단합대회를 실시했다. 이날 출근한 조합원은 회사쪽의 '방해'로 전체 조합원의 70%정도인 것으로 전해진고 있다.
지회는 정문봉쇄 해제 뒤, 이번 기회를 통해 40여일간의 파업 동안 회사쪽의 '공작' 등으로 흐트러진 현장 조직력을 조합원들을 직접 만나면서 다시 세우겠다는 의지를 세우고 있다. 이에 앞서 4일에도 출근한 조합원들을 만나기 위해 지회 간부들과 사수대들이 각 부서별로 찾아다니며 조합원들에게 '두산중공업지회 사수'에 대한 간담회를 실시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아침 노동자광장에서 2백여명의 조합원이 모여 민주노조 사수의 결의를 다졌다. 반면에 회사쪽의 조합원 분열 '책동'도 만만치 않다. 회사는 3일 또다시 추가로 15억원 손해배상청구를 하는가 하면 13억원의 가압류를 신청하기까지 했다. 또한 4일 창원전문대와 한백직업훈련원 등 창원지역 여러군데서 부서별로 일반조합원들을 모아놓고 '투쟁대열에 결합 금지' 교육을 하고 집으로 돌려보내기도 했다. 또한 '노조가 파업을 풀어야 대화가 가능하다'며 노조에 완전항복을 공공연히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런 가운데 조합원들은 지역중재단의 중재안을 노조와 회사쪽이 수용할 것인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종상 교수와 허성학 신부 등 6명의 지역중재단은 4일 ▲노조는 즉시 파업철회를 선언하고 완전 정상조업에 임한다 ▲회사는 이번 사태에 있어 향후 노사간에 신뢰회복을 위해 민·형사상의 고소고발과 조합원 징계를 최소화하여 사태를 원만히 해결한다는 노사 양측에 대한 2개항의 중재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지회와 회사쪽은 이틀에 걸쳐 중재안 수용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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