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굳세어라 ! 사랑, 환상, 모험의 세계여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세계 최초 판타스틱영화인 멜리에스의 <달 세계 여행> 상영을 시작으로 첫걸음을 내딛은 부천국제영화제가 올해로 6회를 맞았다.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끊임없이 달려온 결과 명실상부 우리나라 5대 영화제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됐으며, 그간 축적된 노하우를 발휘해 손색없는 판타스틱 영화세계로 관객을 초대할 예정이란다.
개막 전 예매율도 호전적이고 개막작도 <슈팅 라이크 베컴>으로 광적인 월드컵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초대할 만큼 매력적이다. 또한 그간 만나볼 기회가 적었던 베르너 헤어 조크, 미이케 다카시, 피터 잭슨, 쿠차 형제, 블루무비 등 다양한 감독과 시대 영화들이 특별 상영되며 문화의 다양성 수호에 대한 특별프로그램인 SRF 프로젝트도 지난해에 이어 상영될 예정이다.
안정적인 재정지원과 자리잡힌 행사기간, 그리고 행사 초기 운영 미숙으로 드러난 문제점들은 지정좌석제 실시, 셔틀버스 운행 강화 등의 편의적 부분을 보완함으로써 해소됐다.
그러나 부천국제 영화제가 그간 제기된 '개봉관 영화 미리보기'라는 비판을 딛고 지금 이 자리까지 이르게 된 데는 부천 국제영화제가 부천시민영화교실, 판타스틱영화제 다시보기, 예술영화제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부천지역 주민들이 영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기본적 토양을 마련했다는 데 있다.
또한 한시적이지만 행사 전 개최되는 그린 콘서트와 판타쥐 마라톤 대회 등도 참여하며 즐기는 영화축제라는 성격을 자리잡게 하는데 큰 몫을 담당했다 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영화 음악 작업에 참여한 인디밴드 초청 공연, 영화 심야 상영, 관람 안내 서비스 등 관객들에게 한층 다가간 형태로 영화제를 마련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관객중심·시민축제로서의 영화제로서 자리 잡아가는 것 외에도 부천국제영화제는 부산영상위원회에 이어 영화제 개최 도시로서 영상위원회 발족을 추진중이다. 지역 영상산업의 근간이 되는 영상위원회 설립 추진을 통해 지역영상문화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것.
부천영화제의 이런 행보가 '사랑, 환상, 모험'의 판타지 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건 아닐까. 11일, 10일간의 판타지의 세계가 그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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