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오후 3시 장기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경희대학교 본관 앞 점거농성을 진행하는 경희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경희대학교 교직원 300여명이 동원되어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이날 동원된 교직원 중 200여명은 수원캠퍼스에서 대형버스를 대절하고 서울로 올라온 것으로 알려져 "직원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아닌 대학본부에서 조직한 구사대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후 1시경 경희대학교로 도착한 교직원들은 1시간 가량 사전회의를 한 뒤 점거농성장으로 몰려와 농성장 앞쪽과 양측면의 조합원들을 한명씩 끌어내려고 시도했으며 끌려나가지 않기 위해 스크럼을 짜고 저항하는 여성조합원들이 발로 구타당하는 등 폭력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4명의 조합원이 전치 1주에서 3주까지 부상을 입기도 했다.
한차례 몸싸움이 진행된 후, 본관 앞 분수대로 내려갔던 교직원들이 갑자기 계단 위로 올라와 경희의료원 노조의 대형플랭카드를 탈취하고 불로 태우려 했다가 조합원들이 강력히 항의하며 플랭카드를 되찾아 오는 일도 벌어졌다.
경희의료원 지부는 대치하고 있던 교직원들에게 "우리는 대학을 무너뜨리려는 광신도가 아니며 50일이 넘는 파업투쟁에서 임금, 조합비 가압류 당하고 무노동무임금으로 마이너스 월급명세서를 받고, 체포영장을 발부 받으며 싸우고 있다"며 "교직원들도 언젠가는 우리와 뜻을 같이하고 사용자와 맞서 싸워야하는 노동자"라며 구사대로 동원된 교직원들에게 함께 싸울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교직원을 인솔한 대학본부 사무부차장은 "의료원 노조가 행정업무를 마비시켜 우리의 일터를 지켜야 한다"며 농성장 철거의지를 강하게 밝히기도 했다. 또한 몇몇 흥분한 교직원들은 "평소에는 착실한 학생들이 교직원에게 대들게 한 것이 바로 보라색 사람들(조합원)이잖아"라고 소리쳐 조합원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또한 "파업해결이 안된 것뿐인데 15일 수시전형 시험이 있는날까지 점거농성을 진행한다면 제대로된 학생이 선발되겠냐"는 이야기에는 주변에 있던 학생들까지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본관 계단을 사이에 두고 계속 대치하던 교직원들은 저녁 7시경 자진 철수했고, 강제철거를 막기 위해 모였던 경희의료원 지부 조합원 600여명은 대학과 의료원을 규탄하는 마무리 집회를 가진 후 로비 농성조와 귀가조로 나뉘어 해산했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