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정책캠페인-선거감시 주력할 듯

시민단체들, 정책캠페인·선거감시 주력할 듯 '2002 대선대응 워크숍', "낙선운동 등 직접개입은 부적절"

시민단체들이 올해 대선에서 낙선운동이나 진보정당과 연합에 나서기보다는 정책캠페인과 선거감시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상임공동대표 이남주)는 지난 7월10일 한국여성개발원에 '2002 대선, 시민사회단체 대응방향' 워크숍을 열고, 산하 대선기획단의 발제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내놨다.

연대회의는 앞으로 각 단체의견 등을 수렴해 대선방침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대선기획단은 시민단체가 할 수 있는 대선사업으로 △정책참여 △감시운동 △시민참여 등 세 가지를 설정하고, 일단 정책참여와 관련한 세부방안을 제시했다. 정책참여 방안으로는 △차기정부 핵심 개혁과제 선정 △후보자 초청토론회 △심층정책토론회 △TV합동토론회 개입 △정책·공약평가 등을 꼽았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경실련과 참여연대, 환경련, 한국여성민우회 등 단체들은 '대선 기간에 시민단체들이 공동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의 영역과 내용·목표를 확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라는데 뜻을 같이했다.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은 "낙선운동과 같은 직접적 선거개입은 적절치 않다"면서 "이전의 '늘어놓기식' 정책캠페인이 실효를 거두지 못한 만큼, 핵심쟁점을 도출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발제를 맡은 정대화 교수(상지대)는 "시민단체들이 이념과 정책, 활동에서 진보와 개혁을 표방하면서도 동시에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해야 하는 부정합의 상황에 처해있다"며 선거참여 유형으로 △독자후보 △진보정당연합 △개혁정당 연합 △선거감시 △개별적 참여 등을 제시한 뒤 "시민사회 공통의 과제와 운동방식을 도출해 실천하는 '대선연대'를 결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승철 keeprun@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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