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임단협, 강력한 투쟁의지
“노조 요구안 수용 않으면 투쟁 멈출 수 없다!” 사측에 최후 통첩
기아자동차 노조 5개 지부 간부들이 15일 화성공장에 모여 투쟁집회를 하며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있다.
지난 8일부터 모든 공장에서 4시간 부분파업을 벌여왔던 기아자동차노조가 12일 16차 본교섭이 끝난 후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곧바로 중앙쟁대위를 열어 “노조가 수용할 만한 안을 내놓지 않으면 투쟁을 멈출 수 없다”는 힘찬 결의를 다진 가운데 15일 4시간 부분파업, 16일 이후 중앙쟁대위 의장에게 전권 위임 등 4단계 투쟁지침을 확정하고 강고한 투쟁을 벌여나가고 있다.
특히 노조는 15~16일 17차 교섭을 하면서 “최대한 인내를 갖고 하루를 넘겨가며 교섭에 임하고 있다. 오늘 하루가 앞으로의 시기까지 좌우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회사측이 노조의 의지와 조합원의 열망을 무시한 채 계속해서 책임회피로 일관할 경우 파국을 피할 수 없다며 마지막 경고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최종 제시안, 받아들일 수 없다!
노조는 12일 제16차 본교섭에서 사측이 제시한 최종 제시안에 대해 교섭단 내부 논의를 갖고 “조합원들의 열망에 비해 전체적으로 부족하여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정하고 사측 제시안 수용 불가를 선언하였다.
지금까지 교섭에서 회사측은 조합 요구안의 의미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시기상조” “남들이 보는 눈이 무서워” 라는 등 터무니없는 이유를 들어 불성실한 교섭태도를 보여 왔다.
이에 따라 6대 핵심 요구안 가운데 산안조항을 제외하고 나머지 5개 조항(△고용관련 조항 ‘합의’로 △비정규직 고용제한으로 비정규직 철폐와 정규직화 토대 마련 △실질노동시간 단축과 주40시간 △완전유니언숍 △징계위 노사동수)은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다.
또한 임금 관련 부분에서는 기본급 90,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가족수당 평균 3,730원 인상, 성과급 150%+50만원, 일시금 100만원을 제시하였다.
“돈 몇 푼으로 우롱하지 마라!”
지금까지 기아차 사측은 돈 문제만을 거론하며 ‘지불능력’과 대내외적인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최선을 다한 안이라 떠들고 있다. 그리고 정작 노동조합의 핵심요구안인 단협요구안에 대해서는 어떠한 안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은 “사측이 모든 상황을 돈 문제로 몰아가며 성과급 몇 푼, 일시금 몇 푼으로 말 그대로 장난을 치고 있다”며 “조합원 동지들을 돈의 노예쯤으로 치부하면서, 눈과 귀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리고 지금 눈에 보이는 금전적인 문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조합원들의 현실과 미래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즉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단체협약 핵심 요구안은 지금 당장 우리의 눈앞에 물질적인 이득을 주지는 못하지만, 결국 우리의 고용과 생존에 관한 현실과 미래가 달려 있는 중요한 문제로, 지금 물러선다면 고용과 생존에 대해 현상유지조차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노동조합은 “처음 약속한대로, 사측이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끈질긴 투쟁과 단결로 사측의 비뚤어진 시각을 반드시 바로 잡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기아·세원테크 노동자들의 연대투쟁 활발
노동현장을 군화발로 짓밟았다! 세원테크 지회 폭력경찰 투입!
기아·현대 원청과 하청자본의 민주노조 말살 책동에 맞서 54일째 파업투쟁과 6일째 공장점거 투쟁을 벌이고 있던 세원테크 지회에 14일 새벽3시 야음을 틈타 폭력경찰이 투입되었다. 조합원 숫자가 100명도 안되는 사업장에 600여명의 전투경찰과 용역깡패들이 동원되어 신성한 노동현장을 군화발로 짓밟은 것이다.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세원테크 지회는 지난 5월 22일부터 파업을 벌여왔으며 지난 8일부터 지회조합원 50여명이 아산공장을 점거하고 손해배상·가압류 철회, 노조간부 징계위 회부 등 공안적 노조탄압 철회 등을 요구해 왔다.
금속노조 세원테크지회는 중소사업장에서 노동자들이 살인적인 노동강도와 기본급 58만원의 저임금에 허덕이며 최소한의 인간적인 대우도 받지 못한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지난해 12월 12일에는 노조를 무너뜨리려는 용역깡패 투입을 금속노조 충남지부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 노동형제들과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분쇄하여 전국적인 모범으로 떠오른 바 있다.
그러자 이제 원청자본과 하청자본이 한통속이 되어 경찰력을 등에 업고 민주노조를 완전 말살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노동자는 하나다! 기아·세원테크 노동자 단결, 연대투쟁!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의 하청업체인 세원테크지회 투쟁에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이 모범적인 연대투쟁을 벌여왔다.
세원테크지회 조합원들이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 출근 선전전을 전개하였으며, 기아자동차 화성지부 지부장 과 대의원들이 화성지부 깃발을 들고 투쟁현장을 찾아 “세원테크 투쟁은 기아·현대 원청 대자본이 하청 자본과 치밀하게 짜고 하청 노조인 세원테크를 죽이려는 것이므로 원청 노조가 책임감을 갖고 연대투쟁해야 한다”는 결의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기아자동차 노조는 대의원대회에서 세원테크 연대투쟁 문제를 공식안건으로 논의하여 “기아 임단투는 세원테크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끝내지 않는다”는 결의를 하기도 했으며, 공장 점거농성투쟁 기간 중 간부대오를 중심으로 밤샘농성 지원투쟁을 벌여왔다.
강고한 연대투쟁으로 공장을 노동자의 품으로
금속노조 충남지부는 “조그만 중소기업 노사문제에 공권력이 투입된 것은 정부가 자본의 이익을 위해 봉사한다는 것을 뜻한다”며 “지역본부와 세원 노동자들은 제2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 밝혔다.
기아자동차 노조도 “노동조합은 분명 정권과 자본에게 경고를 하였다. 또다시 우리의 노동현장을 공권력으로 짓밟으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바로 지금이 대공장 원청 조합원 동지들의 힘이 필요한 때다. 실천적인 연대투쟁으로 더 이상 노동현장을 군화발에 빼앗기지 않도록 반격을 할 때다”며 강력한 연대투쟁을 다짐하고 있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