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배치·기계매각 중단하라”

현중 선행생산부 조합원, 외주화 반대 투쟁


현대중공업 플랜트 선행생산부 조합원들은 매일 아침과 점심시간에 작업장 앞에서 사측의 일방적 전환배치와 기계 매각 철회를 요구하며 집회를 갖고 있다.


현대중공업 프랜트 선행생산부에서 현중자본의 구조조정에 맞선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사측은 지난 2월부터 물량감소를 이유로 프랜트 선행생산부(배 안에 들어가는 기계를 가공) 일부 기계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해당 부서 조합원 104명 대부분에 대해 일방적으로 직종전환 교육을 시키거나 다른 부서로 지원을 보내왔다.
노조는 사측이 선행생산부 60여명의 조합원을 전환배치하고 기계 86대 중 59대를 매각할 방침을 갖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기계가공일을 외주화 하려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조합원들이 전환배치에 따른 고용불안에 휩싸이면서 분노가 결집되자 해당 부서장은 “절대로 전환배치가 아니라 단순 지원 형태이며, 전환배치 문제는 작업자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시키지 않겠다”며 봉합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회사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용접·절단·제관 교육은 분명 직종전환을 의미하고 있다”며 사측의 해명을 일축했다.
이러한 사측의 일방적인 직종전환은 본인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야 하는 것은 물론 조합의 이의제기시 조합과 협의해야 한다는 단협 19조 2항을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한 노조의 거듭된 협의 요구를 협의 대상이 아니라며 묵살해오던 사측은 결국 7월 11일 열린 구조조정 관련 노사협의회 자리에서 “매출 증대를 위해 경영합리화의 일환으로 ‘아웃소싱(분사)’을 할 수밖에 없으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하청인력이 들어와야 하고 소단위 가공·조립품들은 외주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속내를 드러냈다.

현재 노조간부와 대의원, 선행생산부 조합원들은 매일 아침과 점심집회를 열어 전환배치·기계매각 방침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또 조합원들은 스스로 대·소자보를 만들어 작업장 곳곳에 붙이면서 투쟁열기를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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