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노동자다. 우리는 움직인다

이주 농성단 해단과 평가


버즈러(평등노조 이주지부 조합원)

한국에서 이주노동자의 역사가 11 년이 되었다. 그러나 노동자로서의 권리는 아직 먼곳에 머물고 있다. 작년 한국 사회에 처음으로 이주노동자 노종조합 (노조)이 건설되었다. 이주노동자가 직접 주체로서 일어서는 시기가 되는 것이다. 이주 노동자도 노동자이고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갖기 위한 첫 걸음이었다. 동시에 산업연수생제도 철폐, 불법체류 사면, 노동 3 권 쟁취와 같은 투쟁을 진행했다.

이런 투쟁속에 자본가나 정권의 노동 탄압 또한 점점 늘어났다. 단속추방과 "불법체류 방지 종합대책"이 이주노동자 탄압의 정책이었다. 이 정책을 통해서 지금 미등록상태의 이주노동자들을 등록시키고 1 년 후에 추방하겠다는 것이 한국 정부의 의도였다. 또한 중소영세사업장에 필요한 인력을 고용허가제를 도입하고 이를 통해서 데려와 말 잘 듣고 값싼 노동자를 고용하겠다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노동자들을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분열시키고 쉽게 탄압 하는 것처럼 이주노동자들도 연수생 제도와 고용허가제도속에 분열시키고 탄압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한국에서 일하고 싶고 등록도 하지 않고 합법적으로 일하겠다는 우리의 요구를 모아서 지난 4월 7일 "등록 거부, 추방반대, 합법화 쟁취"를 위한 1 차 결의대회를 1000 여명의 이주노동자 친구들이 참석 한 가운데 진행했다. 그리고 4월 21일 2차 결의대회를 준비하였다. 그러나 21 일 집회는 국정원, 출입국관리소, 경찰이 합동단속반을 꾸려서 집회에 참가한 모든 이주노동자를 단속추방 하겠다는 탄압으로 무산되었다. 말할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를 빼앗긴 우리는 4월 28일 "집회결사의 자유 쟁취, 단속추방 반대, 노동비자 합법화 쟁취"를 위해 명동성당에서 농성투쟁에 돌입하였다.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도 우리는 77 일 동안 농성투쟁을 전개하였고 농성투쟁을 통해서 우리도 싸움을 통해서만 우리의 권리를 찾을 수 있다는 투쟁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이주노동자 친구들이 또한 자신감을 갖고 투쟁의 의지를 보여주었고, 강재추방이고 뭐고 우리는 싸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우리도 노동자로서의 삶, 인간로서의 삶을 새로 배웠다.

동시에 한국 학생, 노동자 동지들의 연대를 이끌어 내고 한국 사회에 이주노동자 문제를 이슈화 시기는 등 큰 성과가 있었다. 이주노동자가 직접 주체로 나서 싸워야만 우리의 권리를 말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함께 농성장을 사수하면서 발전노조동지들이 이주노동자에게 보여준 동지애와 공무원, 보건의료노조 동지들의 동지애를 통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수 있었다. 준비된 농성 투쟁이 아니어서 처음과는 달리 우리는 치밀한 계획이 없는 속에서 농성단의 역할을 하였고 생각만큼 잘 움직이지 못했다.

어찌되었건 농성단의 이러한 결의와 농성투쟁은 우리의 그 어떤 결의 보다 높이 평가하고 싶다. 농성단 참가자 꼬빌, 비두, 저나르던를 포함한 나의 결의는 단순히 말로만 하는 투쟁이 아니며 한순간의 젊음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민주노조가 뭔지를 다시 한번 뒤돌아 봐야한다는 생각 든다.

노동자는 하나다 노동자 권리 쟁취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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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한사람

    버즈러,
    힘들죠?
    힘내세요.
    함께하는 동지들이 항상 옆에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