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아 dodani@kdlpnews.org
천지역 택시사업주들이 월급제 시행을 막기 위해 업체당 5천원만원씩 어음을 공탁하고 공제조합의 공금을 파업중인 회사에 빌려준 사실이 폭로되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택시사업주들이 시청의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월급제) 위반실태 점검을 단체로 거부해 비난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민주택시연맹과 인천시청에 따르면, 인천시청이 지난달 24일부터 인천지역 61개 택시업체에 대한 전액관리제 위반실태 점검에 나섰으나 인천택시사업조합 사업주들이 담합해 시청에 관련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이에 인천시청은 지난 5일 자료제출 요구에 불응한 59개 곳(강화지역 2곳 제외)에 대해 업체별로 차량 5대씩 15일 운행중지 처분 지침을 각 구청에 전달했다.
민주택시연맹 김성한 정책국장은 “인천택시사업조합 사업주들이 파업을 볼모로 판돈 30억의 놀음판을 만들더니 이제는 행정관청의 점검조차 거부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인천택시사업조합 이사장을 비롯한 불법경영 악덕사업주들을 구속 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사대화가 중단된지 20일만인 지난 9일 노사교섭이 재개되었으나 사업주들의 태도에 변화가 없어 사태해결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주택시연맹은 교섭에 뚜렷한 진전이 없을 시 전국적인 총력투쟁에 들어간다는 방침 아래 10일부터 구수영 수석부위원장을 중심으로 전국 지역순회를 통해 총력투쟁을 위한 조직결집에 나섰으며 15일부터 전조직 대표자 및 간부들이 철야농성에 들어가는 등 투쟁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또 인천지역 법조계, 학계, 종교계 등으로 구성된 인천지역 택시파업 해결을 위한 시민대책위는 지난 10일부터 ‘인천지역 택시파업의 조속한 해결과 택시요금 인상분 환원을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 인천시장을 상대로 택시요금인상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및 요금반환소송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노동조합과 아무런 협의없이 차고지 이전을 추진해 노조가 이에 반발, 70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정오교통(서울시 중랑구 상봉동 소재)에서는 회사가 민주노조 탈퇴를 종용하며 금품으로 조합원들을 매수하려 했던 사실이 한 조합원의 양심선언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심종열(59) 조합원은 지난달 17일 양심선언을 통해 “회사 상무가 2001년 8월중순경 모음식점으로 향우회장들을 불러 술과 음식을 제공하면서 민주노조를 탈퇴하는 조건으로 우선 경비로 1인당 50만원씩을 지급하면서 점조직을 책임지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는 지난해말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민주노조 후보인 현 방남철 분회장이 당선되자 ‘팔도회’라는 친목단체를 결성, 회사 전무가 모임에 나와 “노조를 탈퇴하고 향우회로 가자”고 말하는 등 노골적으로 노조탈퇴를 종용해 왔다는 것.
방남철 분회장은 “돈으로 조합원들을 매수해 노조탈퇴를 유도하는 것도 모자라 허가도 나지 않은 금천구로 차고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조합원들에게 회사를 그만두라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며 “이는 결국 민주노조를 말살시키려는 음모”라고 비난했다.
택시노동자들은 교대업무 특성상 차고지 근처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으며 정오교통의 경우 조합원의 79%가 중랑구·동대문구 지역에 밀집해 살고 있다.
[ 96호] 7.15 ~ 7.21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