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용두동 철거촌의 비극

▲용역깡패들로부터 폭행당하는 학생 / 목원대신문사

지난 18일 오전 5시부터 대전시 용두동은 집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주민들의 절규가 몸부림쳤다. 바로 전날 주민철거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조야연 대표와 철거민 정진용씨의 구속으로 인해 철거민들의 밤샘농성이 시작되자,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사(이하 주택공사) 관계자를 비롯한 약 300여명의 철거전문 용역반원들이 일제히 철거를 강행했던 것이다. 17개월동안 주거권과 합리적인 보상대책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진행했던 철거주민들의 저항은 결사적이었다.

주공은 1차로 포크레인, 크레인, 기중기 등의 중장비를 동원하여 강제 철거를 시도하였지만 용두 1동 주민들의 저항으로 무산되자, 약 200여명의 용역 깡패들을 동원하여 건물 옥상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던 주민들과 대학생들을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했다. 용역깡패들은 심한 욕설과 주민들의 안전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행해진 폭력을 동원하여 1시간 안에 모두 끌어내렸다.

이 과정에서 주민과 대학생 약 2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끌려내려진 이후에도 집단구타와 강제구금을 당했다. 이번 현장을 취재하고 있던 최진성 (목원대 영자신문사 취재부장)기자는 용역깡패 5명에게 집탄구타와 폭해을 당해 양 무릎에 전치 2주 이상의 심한 찰과상을 입었다.

한편 이번 철거지역에 동원된 중부경찰 소속 기동대원들은 주민들에 대한 폭력행사와 강제구금을 수수방관하고 묵인하여 언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 경찰측은 이에 대하여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은 최대한의 객관적 입장에서 공무집행을 수행했으며 철거에 관련된 모든 권한을 주공에게 대행했기 때문에 어떤 책임도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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