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장기파업의 고통을 아느냐

민주택시, 인천시청 앞 무기한 단식 돌입 사측 중재안 거부로 '원점'…"25일 이후 전조직 결사투쟁" 보건의료 '연대파업' 재확인, 금속도 2차 집중투쟁 지속

택시와 병원 등 장기파업 노조들이 사태해결을 위한 마지막 카드를 빼들었다.

민주택시연맹(위원장 강승규)은 지난 7월15일 '인천총파업 승리와 악덕사업주 구속 관철을 위한 3차 총력투쟁결의대회'를 연 뒤 강승규 위원장과 김선행 인천본부장, 파업중인 지회장 32명 등 34명이 인천시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32개 사업장(4천5백여명)이 파업을 계속하고 있는 연맹 인천본부는 한때 노동청이 중재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태해결이 기대됐으나 사업주들이 중재안을 거부함에 따라 다시 전면전으로 급반전됐다. 이와 함께 7월 둘째주에 두 차례 교섭이 진행된 뒤 사측의 불응으로 교섭이 중단된 상태다.

연맹은 이에 따라 15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25일까지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택시장례식을 치르고 연맹산하 전조직이 인천과 서울로 집결해 목숨을 건 총력결사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차수련)는 경희대와 CMC 파업 해결을 위한 마지막 카드로 서울지역 연대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노조는 18일부터 20일까지 이를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며 사업장 별로 조합원 리본달기 등의 투쟁을 벌이면서 파업시기를 저울질한다. 노조는 이와 관련해 16일 실천단 50여명 등 3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병원협회가 파업사업장의 손실금을 보전해주기 위한 보조금 지급계획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장기파업을 부추기는 이같은 행태를 중단할 것을 병원협회에 촉구했다.

금속산업연맹(위원장 직무대행 전재환)의 경우 기아자동차의 '4시간+α 파업'을 비롯한 2차 시기집중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임단협에 잠정합의했으나 기본급인상 등의 내용이 빠진 것에 반발한 조합원들이 이를 부결시킴에 따라 18일부터 재교섭에 들어갔다.

이상근 lsk530@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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