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의 거듭된 경고에도 파업사업장에 경찰병력이 투입됐다.
경찰은 지난 7월14일 새벽 53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던 충남 아산 세원테크에 병력 3백여명을 투입했다.
그러나 조합원들이 이를 미리 알고 공장을 빠져나가 물리적 충돌은 없었으며, 조합원들이 현재 기아자동차 화성공장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으로 자리를 옮겨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경찰투입에 항의해 아산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던 민주노총 충남본부 이민구 교선부장을 연행해 구속하고, 민주노총의 모든 집회에 금지통보를 내렸다.
민주노총 충남본부는 이에 대해 "지역 인사들로 중재단이 구성돼 활동을 막 시작하는 시점에서 경찰을 투입한 것은 정부가 노사자율교섭을 가로막고 일방적으로 사용자를 편든 것"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충남본부는 세원테크 경찰투입과 민주노총 간부 구속 등 일련의 탄압이 지역 노동운동의 씨를 말리려는 책동으로 보고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금속노조 세원테크지회는 지난 5월22일 파업에 들어갔으며, 회사쪽이 교섭을 해태하자 7월8일부터 △손배·가압류 철회 △조합원 징계회부 백지화 △단체협약 합의사항 이행 등을 촉구하며 공장점거 농성을 벌여왔다.
이상근 lsk530@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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