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중노조간부 거액수뢰 충격
기념품 납품업체로부터 ― 집행부 사퇴할 듯
현중노조 간부가 노조창립기념품 선정과정에서 거액의 돈을 받은 혐의로 연행됐다.
현중노조는 7월 22일자 민주항해에 실린 사과문에서 “이번 창립기념품 납품과정에서 강호동 사무국장이 납품업체와 연결된 사람에게 5천 4백만원이라는 거액의 돈을 받은 사실이 있다”며 관련 사실을 인정했다.
노조집행부는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후생관 특판 담당이었던 성 아무개씨가 노조창립기념품 선정작업이 시작될 것에 대비해 여러 가지 품목을 준비하고 있다가 4월에 각 업체와 연결해서 물품을 대신 접수한 것 중에 ‘성주레페의 접이식 야외용 침대’도 포함돼 있었다.
△그 후 서울에 영업소를 둔 성주레페는 지역상황을 잘 아는 성 아무개씨를 ‘중간밴더’(업체의 관행적인 용어)로 정하고 중간 역할을 하는 조건으로 계약한 후 구두로 납품업체로 선정될 경우 특정금액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창립기념품 선정과정에서 성 아무개씨는 사무국장에게 접근하여 잘 부탁한다는 말을 전했으나 사무국장은 제품선정을 맘대로 할 수 없다는 내용을 전달하고 그냥 넘겼다.
△집행부는 이런 상황을 전혀 모른 채 조합원의 선호도 조사를 거쳐 납품업체를 성주레페로 결정했다.
△이후 성 아무개씨는 업체와의 사전계약에 따라 6월 말 경 6천여만원을 받아 활동비로 쓰라며 5천 3백만원을 강호동 사무국장에게 건네주었고 사무국장은 그 돈을 받아 집에 보관하고 있었다.”
노조는 아울러 “창립기념품 선정과정에서 사무국장이 집행간부들에게 압력이나 청탁을 한 사실은 없었으며 금품수수와 관련해서 다른 간부들이 연루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강사무국장은 21일 오후 동부경찰서에 자진출두 했으며 배임수뢰 혐의로 구속되었다.
노조는 이번 주에 예정돼 있던 현장순회 집회, 노조창립 기념행사, 각종 대외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사안의 위중함을 볼 때, ‘집행부 총사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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