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안 mulu@kdlpnews.org
△ 제4기 서울시 교육위원 당선을 축하한다. 먼저 소감을 말해달라.
= 지난 2000년 교육감 선거에서 낙선한 뒤라 이번 교육위원 당선이 남다르다. 서울교육 혁신을 열망하는 학부모와 평교사들의 뜻이 우리들(전교조 조합원)을 통해 선거에 반영된 것이니 만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커다란 책임감을 느낀다.
△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 교육위원회 제도가 도입된 지 벌써 7년이 넘었지만, 그간 교육위원회는 시·도 교육감과 교육청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하는 본분에 충실하지 못했다. 특히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수구세력들이 교육청을 장악해 교육의 본질보다는 자신의 입신양명만을 추구하는 병폐가 지속되면서 공교육 붕괴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전교조 조합원들 스스로 행정구조 안으로 들어가 개혁의 새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고, 전교조위원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나도 여기에 적극 공감해 교육위원 출마를 결심했다.
△ 3기까지의 교육위원회는 무엇이 가장 문제였나.
= 교육관료 출신이나 이해관계에 얽힌 사람들을 중심으로 교육위원회가 구성되고, 교육위원을 뽑게되는 학교운영위원회 운영위원 또한 선출과정이 투명치 못해 교장의 독선을 막기 위해 도입된 원래 취지를 살리기는커녕 교장의 권력 강화를 극대화했던 측면이 많았다. 교육위원회뿐 아니라 학교운영위원회 자체도 개혁적인 사람들이 적극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 제도도 물론 중요하지만, 교육 개혁을 이끌어내는 ‘사람’이 먼저다.
△ 공식적인 임기가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4년 동안 어떤 활동을 하게되나.
= 교육위원은 쉽게 말해 교육청과 학교 중간에서 균형을 맞추는 사람이며, 이들에게는 예·결산 결정, 조례 제정 등의 권한과 함께 규제와 감시의 역할이 뒤따른다. 교육위원의 본분에 맞게 위로는 교육청 예산집행과 인사절차가 깨끗한지, 현장 지원체계가 올바로 돼 있는지를 따지고 아래로는 학교운영이 민주적인지를 감시할 것이다.
△ 개인적으로 가장 중점을 두는 활동이 있다면.
= 당연히 현장 방문이다. 학교로 달려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만 잘못된 교육을 바꿀 수 있다. 전교조 조합원뿐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를 고민하고 교육개혁에 봉사할 수 있는 모든 이들과 끊임없이 연대활동을 펼쳐나가면서 교육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 97호] 7.22 ~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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