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기지부, 5일째 경기도교육청 점거농성

교육청은 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하라!

*photo-copyleft 수원신문 이민우기자
전교조 경기지부 소속 교사 40여명이 지난 26일부터 도교육청의 단체교섭 지연을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경기도 교육감실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11월에 요구한 단체교섭을 6개월이 훨씬 지난 올 6월7일에 1차 본 교섭을 시작하는 등 사실상 단체교섭을 거부해 왔으며 이는 명백하게 부당노동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은 도교육청이 지난 18일 3차 본 교섭 이후 단체교섭을 연기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조속한 단체협상 재개, 인사위원회에 노조 참여 보장, 노조활동 보장, 방학 중 생활지도 폐지 등 10대 사항을 요구하면서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이번에 교섭이 결렬된 것은 원인은 무엇보다 현재 한교조 선관위가 지난달 29일 신임위원장 당선무효 결정을 한 뒤 구성된 한교조 비상대책위가 "진행중인 단체교섭은 오는 8월16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경기도교육감 앞으로 보냈고, 도교육청이 이 공문을 근거로 교섭을 연기하기로 한 결정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전교조 경기지부는 한교조 규약 상 수석부위원장 및 연장자순 부위원
장이 위원장의 권한을 대행할 수 있는데도 교육청이 이를 확인치 않고 교섭을 중단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 관계자는 "이미 광주광역시교육청이 교섭타결까지 마치는 등 타 시·도지부에서도 단체교섭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6개월 이상 교섭을 해태한 교육청이 한교조 비대위 공문을 빌미로 교섭을 연기한 것은 사실상 교섭 거부"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은 한교조 선관위가 신임위원장 당선 무효선언을 함께 따른 조치일 뿐 단체교섭을 거부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29일 김정화 성남중등지회장, 임정철 고양중등지회장에 이어 30일 구희현 민주노총부본부장, 박석균 전교조 경기지부 사무처장이 삭발을 하는 등 29일부터 도교육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하루 2명씩 삭발을 감행하는 등 강도높게 대응하고 있다. 한편, 이번 단체교섭은 전교조 경기지부가 지난해 11월에 요구했으나 8개월이 지난 올해 6월7일에야 겨우 1차교섭이 이루어져 전교조의 교육청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있는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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