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힐스C.C(구 경북C.C) 경기보조원들은 회원협의회 인수 이후 설립된 노동조합에서 조합원의 자격을 갑근세를 납부하는 자로 개정함에 따라 경기보조원 독자 노조를 설립키로 하였습니다.
노조를 설립함에 있어 의당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에 가맹하는 것을 결정하여야 마땅하나, 그동안 연맹에서 보여줬던 모습에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의견이 모아져 상급단체를 정하지 않고, 노조를 설립키로 하였습니다.
경기보조원만으로 노조를 설립할 경우 지금까지 경기보조원은 근로기준법상 노동자가 아니라는 여러 가지 판례로 인하여 회사에서 설립과 관련한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경기보조원들이 집단으로 해고될 위험까지 각오해야 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상급단체의 힘이 필요하겠지만 현재 연맹의 상태대로라면 우리끼리 싸우는 것 이상의 상급단체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없다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그 동안 파미힐스C.C는 고용승계 탈락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천막농성을 오래도록 전개해왔습니다. 그 이전에도 고용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수차에 걸쳐 김형근 위원장님에게 골프장 노조들을 순회하고, 직접 문제를 챙겨주거나 실무자라도 순회를 하게 하여 줄 것을 유선으로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실무자가 알아서 챙기는 것 외에 임원들은 파미힐스의 고용문제를 한번도 직접 챙겨주지 않았습니다. 전화를 통한 최소한의 격려도 없었고, 유선상의 요청에도 현실화되지 못하여왔습니다.
연맹의 상근 역량, 파미힐스의 지리적 위치 등등을 고려해 우리는 즉각적인 연대와 지원은 담당 상근자와의 유선연락과 민주노총 지역본부를 통해 해결해왔습니다. 연맹에서는 당연히 관심을 가지고 우리의 사안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최소한 내려와보지는 못할 망정 전화를 통한 격려와 방문 정도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농성장을 지키면서 번번히 조합원들은 물었습니다. 언제 연맹위원장이 내려와보냐고... 그러나 단 한차례도 우리는 연맹 임원들의 따뜻한 전화와 방문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우리도 연맹 임원들이 바쁘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조직국장이 연맹에 바라는 바를 묻는다면 당장은 우리끼리 해결해볼 수 있겠다라고 답변해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해결볼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연맹의 격려와 지도가 필요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는 분명히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어제 모 방송국 시사 프로그램에서는 보수당 지구당 임원들의 지역활동이 소개되었습니다. 물론 당선을 위해서이겠지만 일일이 지역주민들을 챙기고, 경조사와 각종의 행사에 참석하면서 얼굴을 보이고 다닙니다. 보수정당도 그러할진대 어찌하여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고, 서비스 노동자의 참세상을 만든다는 연맹이 일상적인 상황에 놓인 노조가 아닌 투쟁하는 노조, 내부에서 다른 의견이 있어 정리가 필요한 노조에 최소한의 관심을 보여주지 않았는지 우리는 의문스럽기만 합니다.
혹자는 담당 상근자가 연맹 임원들의 방문을 추진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상근자가 주문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 임원이 자기 마음을 동원해서 해야하는 일이라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런 자세로 다른 노조의 투쟁에 연대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김형근 위원장과 몇몇의 노조간부들이 골프장 노조에 대한 각종의 사업을 서비스연맹의 사업으로 보지 못하고, 구)민주관광연맹의 사업의 연속성으로 치부하고 있다는 소문도 우리를 실망시켰습니다. 우리는 이 소문에 대해 직접 확인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아니 땐 굴뚝에는 연기가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사업장에 위원장이 방문하지 않았나, 그래서 우리를 챙겨달라는 전화 요청을 위원장이 결과적으로 거절했나 우리는 추측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투쟁 과정에서, 그리고 고용문제와 조직진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연맹과 충분히 함께 하지 못하는 우를 범했고, 또 범하고자 합니다. 이와 같은 사태는 위에서 언급한대로 연맹에 대한 신뢰, 현재 임원에 대한 신뢰가 충분하지 못함에 기인하는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바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는 가맹 조직이었던 파미힐스 노조가 경기보조원 노조를 추진함에 있어 가맹하지 않는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히기 위해서 이 글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므로 일부에서 이와 관련하여 연맹 홈페이지에서 일부 사람들이 거론하는 것처럼 연맹을 분열시키거나 구)민주관광연맹 사업장이 탈퇴하였다는 시각으로 연맹에서 오도하지 말아 줄 것, 투쟁과정에서 연맹에 대한 우리 조합원들의 평가가 그러하다는 것으로 정확하게 이해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2002년 6월 19일
파미힐스C.C 경기보조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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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인정하는 모습부터 필요할 것 같습니다. 파미힐스동지들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글쓴날 : 2002-06-20 12:02:11
글쓴이 : 조합원
자신들을 인정하지 못하는 연맹임원들을 상급단체로 하고 있는 단사의 조합원으로서 참으로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동조합의 위치부터 확인합시다. 이익을 우선하는 이익단체입니까?
지금의 연맹임원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존재하는..... 상근자들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하는 반노동자적, 자본가의 논리에 너무 가깝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진정으로 핍박받는 노동자들을 우선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진정한 노동자로.... 노동자의 대표로 돌아오셨으면 합니다. 적당히 자리보전하며 자신의 명예만을 쫓는 그런 사이비 노동자가 아닌 진정 힘없는 노동자들을 위해서 상급단체의 임원, 리더로서 같이 고생하고 자본가들을 상대해서 승리하는 그런 기쁨을 함께 나누는 그런 진정한 노동자로 ...........
자신을 먼저 보셨으면 합니다.
정말 힘없는 노동자들을 위해서 희생하고 있는지....
힘없는 노동자들과 같이 호흡하고 있는지.....
자신은 연맹을 끝내고 튼튼한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지금 한명한명의 생존권을 위해서 싸우는 당사자들을 진솔하게 둘러보았는지........
연맹이여.
제발 정신차리십시요.
답답해서 글을 올렸습니다.
-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홈페이지 '산하노조 게시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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