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3일부터 27일까지 4박5일동안 대조투쟁실천단 순회투쟁이 진행되었다. 이번 순회투쟁은 대우조선에 이어 대전의 한라공조와 창원의 카스코가 2차 요양투쟁에 돌입함으로써 근골격계 직업병 투쟁이 확장되기 시작한 즈음에 맞춰 진 것이다. 순회투쟁은 지역 현장의 투쟁상황을 점검하고 지방 노동청 항의집회, 선전전등이 진행되었다.
7월23일 : 대전
첫날 도착한 대전에서는 노동청 앞에서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캄코, VDO, 한라공조와 노활참가단이 함께 집회를 진행하며 "건강한 노동현장을 만들기 위한 투쟁을 끈질기게 진행하자"고 밝혔다. 이후 노동청장 면담을 통해 늘어나고 있는 근골격계 직업병과 이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는 노동청을 규탄하였다.
7월24일 : 울산
둘째 날 도착한 울산에서는 민주노총 울산본부의 사회로 울산산추련, 미포조선, 현대자동차, 2002 노활참가단, 대우조선 복지2부장 그리고 실천단등이 함께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도 근골격계 투쟁을 위해 선전전과 약식집회를 진행하였고 "근골격계 직업병이 대우조선투쟁으로 시작되었지만 노동자 전체의 문제이며, 노동강도강화 저지 없이는 해결될 수 없음"을 공유하였다.
둘째 날 저녁에는 SK림프암 투쟁경과를 논의하며 자본의 이윤창출을 위해서는 노동자의 건강에 대해서는 조금도 고려하지 않는 작태가 울산에서도 마찬가지로 벌어지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또한 노동자들이 일하기에 바빠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구하나 챙길 수 없는 노동현장의 힘든 현실과 상반기에도 7건이나 발생한 과로사와 중대재해 등을 알게 되었다. 구조조정이 노동현장을 어떻게 통제해 들어가며 노동자들이 자신의 생명조차 스스로 보호할 수 없는 참담한 현실을 절감할수 있었다.
7월 25일 : 창원
이어 도착한 창원에서도 이러한 노동현실은 마찬가지였으며 집단요양을 위해서는 한 라인을 멈출 수밖에 없었던 카스코에는 사업주가 "라인을 없애겠다"는 협박까지 해 정당한 산업재해로 승인받은 요양조차 마음편히 할 수 없어 요양부터 투쟁으로 쟁취해 가야함을 다시 한번 결의했다. 창원에서는 노활 참가단의 지역평가자리에 함께 하였고 앞으로 계속적으로 진행될 "노동강도강화저지! 근골격계 직업병 근절 투쟁"에 함께 연대투쟁 할 것을 결의했다.
7월 27일 : 거제
7월 26일, 옥포성당 농성이 100일째 되는날! 드디어 마지막 순회투쟁지인 대우조선으로 향했다. 우선 대전, 울산, 창원, 부산지역에서 노활참가단과 대우조선 노동조합, 대우조선 가족대책위가 모여 통영 노동청앞에서 항의집회를 진행하였다. 대우조선 노동자중 80%이상이 근골격계 직업병 증세를 보이고, 회사의 일방적인 폭행과 탄압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미 이문제가 사회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청은 자신의 책무를 제대로 하기는커녕 몰래 숨어 집회대오에 대한 사진촬영에 급급했고 경찰병력으로 집회대오를 경계하기에 바빴다. 이에 다시 한번 버젓히 자행하고 있는 대우조선의 불법파견과 산재노동자 감시 그리고 근골격계 직업병의 증가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하지 않은 채 수수방관하는 노동청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였으며, 곧 이어 통영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구속동지들을 면회하였다.
그러나 약속된 면회마저도 많은 인원이 경찰서 앞에 대오를 이루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불법집회라 칭하면서 일부의 인원이 면회하는 것을 통제하였으며, 거센 항의와 경찰규탄 속에서 집회대오가 해산한 뒤 면회를 허용하였다.
수감되어 있는 다섯 분의 동지들을 가대위 동지들과 함께 면회하였고, 여전히 당당하게 투쟁하고있는 동지들의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순회투쟁단은 다음날 오전 옥포성당을 방문하여 위원장 직무대행과 조합 간부들과 함께 지금까지의 진행경과와 이후 투쟁에 대한 간략한 논의를 진행하고 다시 한번 향후 투쟁에 대한 결의하며 서울로 상경하였다.
4박 5일간의 순회투쟁 속에서도 확인되었듯이 이제 대우조선의 투쟁은 노동강도강화저지! 근골격계 직업병 근절을 위한 투쟁을 수행하는데 있어 선봉투쟁으로 인식되어지고 있고, 현장에서 속속히 확인되어지고 있는 바와 같이 문제의 근본해결은 노동강도강화저지와 그것을 가로막는 자본의 현장에 대한 통제와 탄압을 분쇄할 때 이루어질 수 있음이 인식되어져 가고 있었다.
대우조선투쟁은 이제 단사를 넘어 전국적으로 진행되어가고 있다. 이제는 근골격계직업병 인정투쟁을 넘어 노동강도강화저지투쟁, 노동자건강권 확보투쟁으로 한 걸음 나아갈 때임이 절실히 확인되었다.
*이 글은 순회 투쟁단에 함께 했던 사회단체의 한 회원이 사진과 함께 보내 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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