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이명박 서울시장 규탄대회


덕수궁 터 미대사관·아파트 신축반대 시민모임은 8월 2일 오후 5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미대사관 비호, 말바꾸기 이명박 서울시장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는 이명박 서울시장이 지난 7월 30일 덕수궁터 미대사관·아파트 문제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관련법규에 의거해 바라봐야 한다', '국민감정으로 풀 일이 아니다'등 이전 서울시장 후보 및 시장 당선 이후에 보여왔던 입장을 뒤집은 데 대한 것이다.

시민모임의 천준호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규탄대회는 40여명의 시민모임 관계자들이 '국민여론 왜곡하는 이명박 시장 각성하라', '이명박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과 플랭카드를 내걸고 진행되었다. 이 날 규탄발언에 나선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회 강찬석 위원장은 '이명박 시장이 '단순반미감정으로 풀 일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이렇게 나가다간 '진짜 반미감정으로' 싸움을 벌여야 할 판'이라며 미국과 이명박 시장측의 각성을 촉구했다. 박정희 기념관 반대 국민연대의 이관복 상임공동대표는 이명박 시장 규탄결의문을 낭독하기 전 '15층짜리 건물에 1500대 규모의 주차장을 짓겠다는 것은 백악관을 짓는다는 것과 마찬가지의 일'이라며 미대사관 신축의 부당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시민모임은 이명박 시장이 후보시절부터 어떻게 말을 바꿔왔는지를 정리해 다시 한 번 발표하기도 했다.

규탄대회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한켠에서는 미대사관·아파트 신축반대를 위한 서명이 계속됐다. 시민모임은 앞으로 미대사관 및 서울시청 앞에서 덕수궁터 미대사관·아파트 신축반대와 이명박 시장을 규탄하는 내용의 일인시위를 지속할 예정이다.

일일문화정책동향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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