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사회 핵심 인프라 '도서관발전 종합 계획안(2003∼2011)'

정부 실행의지, 사업 성패 좌우한다 ②


(지난호에서 이어짐)몇 년 전부터 도서관 콘텐츠 확충을 위해 활발히 활동해 온 "책읽는사회만들기운동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발표에 대해 "'도서관 없는 나라, 책 없는 도서관'이라는 부끄러운 우리의 현실을 바로잡는 첫 걸음으로서 그 의미가 무척 크다"면서도 "2조 5천억의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의 실행 의지와 더불어 시민들의 열렬한 지지와 협조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화계의 다른 관계자도 "계획대로 된다 하더라도 1인당 장서수 등에 있어 핀란드 등 지식정보 선진국에 비해 최소 7배 가까이 작고, 심지어 일본에도 2배 가까이 뒤진다"며 "한꺼번에 큰 욕심을 부려야 할 만큼 계획수립이 너무 늦었기 때문에 그만큼 정부가 의지를 가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임기말이 아닌 임기초에 계획수립에 착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선심성 계획이 아니기만을 바랄 뿐"이라며 발표시기와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금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계획은 문화부가 지난 1월부터 설문조사, 인터뷰, 자문회의, 공청회, 관계부처 회의 등 다양한 경로를 거쳐 도서관 이용실태, 법제도, 환경 등을 다각도로 분석한 끝에 수립·발표한 것으로, ▲도서관간 네트워크 구축 확대로 도서관협력 기반 조성 ▲전문인력 양성 및 확충을 통한 도서관 기능 활성화 ▲도서관 콘텐츠 확충을 통한 이용자서비스 내실화 ▲지역 내 커뮤니티의 구심체로서 도서관의 환경개선 ▲시민단체·언론계 등과 연계한 도서관문화운동 전개 등을 주요 역점사업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 주요사업으로 △조직 및 기능의 리엔지니어링 △도서관 정보서비스의 고도화 △도서관 장서, 시설, 인력 등 확충 △'국가도서관정책자문위원회' 신설 △법제도적 기반 구축 △정보소외계층에 대한 서비스 확대 등 11가지를 내놓았다.
이 계획은 문화부, 교육부, 국가'도서관정책자문위원회'(가) 등 3자가 정책적 구심을 형성하여 공공도서관, 대학 및 학교도서관, 특수전문 도서관 등 각급 도서관과 교육청 및 지자체의 협조를 끌어 내면서 시행하게 된다. 이미 지난 2일에 문화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 장관으로 구성된 인적자원개발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되었으며, 8월 중 시·도 및 교육청에 통보될 예정이다.

일일문화정책동향 안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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