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반대' - 전세계 인민들의 해방을 위해

성신여대 야대 학생회장 주향미

*8월13일 저녁 대학생 500여명은 미8군 사령부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

신자유주의 군사패권 미국을 반대하는 투쟁에 전국의 청년학생·노동자민중이 함께 합시다!

오늘은 참으로 울분에 찰 수밖에 없던 날이었습니다. 8월 13일 전국 대학생 행동의날 집회에 정말 다양한 입장을 가진 청년학생들이 모여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오전부터 설래였었지만 정작 집회에 두드러졌던 것은 미군의 살인만행을 감싸주고 '반미는 안된다'라고 거듭 강조하는 김대중정권의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3000여명의 청년학생들이 대학로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하나같이 '미국반대!'를 외쳤습니다. 미국은 이 땅 노동자민중의 삶에 하등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전세계 인민들을 폭력적으로 수탈해가는 모든 억압을 지지하고 보호하는, 세계자본주의 체제의 최정점에 있는 나라이기에 미국 반대는 너무나도 정당하고 정의로운 싸움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싸움이 정의롭다는 것은 우리의 싸움이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에 의해 빼앗기고 억압받는 전세계 인민들의 해방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미 전세계에서 미국반대의 외침은 어색한 것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거덜나버린 남미에서도, 미국의 패권정책에 의해 수천만의 인민들이 고통당하는 중동에서도, 양심적 지식인들이 존재하는 유럽에서도,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에서 아예 배제당한 아프리카에서도 불꽃같이 반미의 물결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들의 구호는 하나같이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의 받침대 미국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곳 동아시아의 가혹하기만 한 땅 한국에서도 거침없이 주한미군철수! 신자유주의 군사패권 미국반대!의 구호가 외쳐지고 있습니다. 이른 시일 내에 몇 만에 불과한 미군이 전 민중에 의해 포위되고 이 땅에서 축출될 날이 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민중들의 투쟁에 의해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를 박살내고 민중의 민주주의로 힘차게 전진해나갈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은 비록 대학로에서 미대사관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용산미군기지 가까이까지 진격하지 못하고 정권의 광폭한 탄압에 물러서게 되고 9인의 청년학생들을 빼앗기게 되었지만, 오늘의 공동투쟁으로 인해 더욱 강력한 연대전선이 형성되고 전 민중적 반미투쟁이 들불처럼 일어나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미군의 장갑차에서 뼈가 으스러지고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처참하게 죽어간 효순이 미선이를 생각하며, 그리고 오늘 연행되고 부상당한 동지들의 뜻을 이어받아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 정책의 전 세계 패권국가 미국을 반대하는 투쟁을 더욱 고삐 조여 해나갈 것을 결의합니다. 이러한 저의 결의가 전국의 청년학생들의 결의라는 것을 미국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글은 8월 13일 전국 대학생 행동의 날에 참가했던 전국학생 연대회의 소속 성신여대 야대 학생회장 주향미님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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