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인천택시가 가장 신나게 달립니다"

강승규 민주택시연맹 위원장

정용상 ysjung@kdlpnews.org
65일의 파업과 대표자 단식농성 13일. 인천지역 민주택시연맹 소속 32개 택시노조의 파업투쟁은 승리로 끝났다. 인천택시 파업투쟁을 승리로 이끈 강승규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지난 8일 만났다.


―파업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원동력은.
“파업 대오를 중앙으로 집중한 것이 성공했다. 매일 거점 집회를 열고 저녁때는 시청 앞으로 파업 참가자 전체가 모였다. 파업진행상황을 매일 공개하고 함께 대응해 나간 것이 힘이 됐다. 택시파업은 일주일을 넘기기가 어렵다. 만약 32개 사업장이 개별 파업을 진행했다면 승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조합원들의 돌출행동을 금지하고 평화기조를 유지한 것도 중요한 승리의 원인이다.”

―주요 노사합의 내용은.
“가장 중요한 건 월급제를 쟁취했다는 것이다. 임금 수준은 인천지방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중재 중이지만 평균 30∼50만원 수준의 인상이 있을 것이고 퇴직금은 2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다. ‘스페어 기사’ 즉 불법 고용된 수습·일용기사의 고용안정을 이뤘다. 이들은 4대보험의 적용을 받지 못함은 물론 사용자가 언제든지 해고할 수 있는 열악한 노동조건에 처해 있었다. 이번 파업 승리의 성과로 이들은 정규직으로 고용될 것이다. 또 파업기간에 받지 못한 급여를 보충할 수 있는 생계유지비를 보장받았다. 파업 종료 다음날인 7월 28일부터 8월 6일까지 열흘간의 택시 운영 수입이 사납금 없이 전액 조합원에게로 돌아갔다.”

―월급제 시행으로 예상되는 효과는 무엇인가.
”이미 월급제를 시행하고 있는 연맹 산하 60개 사업장의 경우 택시 노동자의 노동조건 향상은 물론 직업에 대한 자기만족도를 높여줬다. 택시 노동자들의 이직율도 급격히 감소했고 승객에 대한 서비스도 좋아졌다. 월급제 시행 사업장의 표본 조사 결과에서 90% 이상의 택시 노동자가 이전보다 ‘친철운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파업투쟁 승리에 대한 만족도는 서비스 만족도로 이어질 것이다.”

―이후의 일정은 무엇인가.
“인천 지역 택시노조들이 오는 27일 예정인 대의원대회에서 산별노조 건설을 결의할 것이다. 올 하반기에는 전국적으로 ‘불법행위근절’ 투쟁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다.”
[ 99호] 8.12 ~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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