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호 1면] 모듈매각 노동조합 손놓고 뒷짐만 지나?

모듈매각 노동조합 손놓고 뒷짐만 지나?

7월 10일 어느 경제신문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다.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부품 전문 업체인 ㈜만도의 섀시모듈 사업부문을 인수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9일 "섀시모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만도의 평택공장과 영인공장 등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다음달 말이면 인수범위와 가격 등에 대해 대략적인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만도 관계자도 "현대모비스에 섀시모듈 사업부를 넘기는 문제에 대해 실무 차원에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오는 9월 열리는 이사회에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략)…
만도측도 현대?기아차의 부품구매 패턴이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어 이 분야에서 경쟁을 벌이는 것보다는 제값을 받고 파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주주인 JP모건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이같은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위 보도 내용을 통해 노동자들은 사측이 공장안에서는 아웃소싱을 통해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조합원 숫자가 적고 노동조합의 영향력이 못미치는 모듈공장 같은 곳은 마음대로 팔아치워도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
지금이라도 사측은 조합원이 있고 없고를 떠나 사업의 일부를 분리하거나 매각, 합병할 때 전체 조합원의 고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부터 진지하게 노동조합과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야 한다.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모듈공장을 매각하면서 전체 조합원의 고용과 근로조건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노동조합은 면밀히 검토하고 사측과 협상에 나서야 한다. 게다가 모듈공장엔 소수일망정 조합원이 있지 않은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팔 수 있는 건 다 팔고 노동자들을 최대한 쥐어짜 높은 가격을 받으려는 다국적 자본에게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뒷짐지고 맡겨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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