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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남북공동행사가 분단 이후 처음으로 서울의 워커힐호텔과 건국대학교에서 열렸다. 그러나 이번 통일대회는 정부의 지나친 통제로 민간통일운동이라는 애초의 취지를 무색케 아쉬움을 남겼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15일 건국대 운동장에서 노동자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통일염원 노동자대회'를 열고 △국가보안법 철폐 △미국반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백순환 비대위원장과 한국노총 유재섭 부위원장은 공동대회사에서 "통일운동을 주도했던 것은 바로 노동자, 민중"이라며 정부의 통제를 비판한 뒤 "민중생존권 쟁취투쟁과 노동자 통일투쟁을 끝까지 펼쳐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한국노총 충남지역문예패와 광주노동자문예운동연합이 공연을 펼쳐 흥을 돋웠다. 한국노총은 애초 국민정서 등을 이유로 대회에 참가하지 않을 방침이었으나 정부가 펜싱경기장 행사를 취소함에 따라 13일 급하게 공동개최를 요청해왔다.
이날 오전에는 워커힐호텔에서 북쪽 참가단 1백16명을 비롯해 5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민족통일대회 개막식이 열렸다. 건국대에 모인 1만여명의 노동자·학생·농민 등은 대형화면을 통해 워커힐호텔 행사장면을 지켜봤다. 민주노총에서는 백순환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15명이 워커힐호텔 행사에 참가했다.
건국대 참가자들은 노동자대회가 끝난 뒤 워커힐에서 열린 남북합동공연을 시청하고 '8.15 민족통일대회 성사축하 및 6.15공동선언 이행 자주통일결의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또 14일부터 이틀간 건국대에서 빈민·교사·청년학생·농민·여성 등 부문별 행사를 치렀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조선직총은 16일 워커힐에서 노동부문 상봉을 갖고 노동자 자주교류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승철 keeprun@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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