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쟁노조들 뭉쳤다

서울 11곳 공투위 구성 문제해결 나서 금속노조는 23일 2천명 규모 상경집회

사용자들의 불성실교섭, 불법인력운용, 노조탄압 등으로 장기파업사태가 풀리지 않고 있는 사업장 노동자들이 공동투쟁에 나섰다.

서울지역 11개 장기파업 사업장 노조로 구성된 '민주노총 서울본부 장기투쟁사업장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투쟁위원회'는 지난 8월13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조합원 6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투쟁선포식을 열고 현안해결을 위해 공동대응할 것을 결의했다.

공투위는 이날 집회를 기점으로 공동홈페이지 개설, 공동선전활동, 국회 및 노동부 공동항의집회 등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현재 공투위에 참여하고 있는 노조는 보건의료노조 경희의료원·CMC, 금속노조 시그네틱스·천지산업·태광하이텍, 시설관리노조 법조타운, 서비스연맹 캡스·까르푸·서울온천·한진관광 면세점, 서울본부 하나로테크놀로지 등으로 대부분 투쟁이 1백일을 넘긴 곳이다.

금속노조(위원장 김창근)도 구속노동자석방과 노동운동탄압분쇄를 위해 23일 상경투쟁을 벌인다. 노조는 14일 중앙집행위를 열어 "극심한 노동운동 탄압에 대응하고 대구, 충남, 포항, 부양지부 등의 장기투쟁을 노조 차원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노조는 이날 집회를 최소한 전국 확대간부 2천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한편 여수지역건설노조는 지난 8월7일 기계·배관업체와 52개항의 단체협약에 잠정합의했으나, 전기와 계전부문의 협상이 진전되지 않아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밖에 금속노조 세원테크지회가 경찰투입 이후 공장탈환 투쟁을 계속하는 등 연맹과 지역별로 2∼3개 노조가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상근 lsk530@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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