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 방송 연예오락 프로그램 개선을 촉구하는 시청자 운동'이 연예프로그램의 개혁을 위해 5월부터 시민사회단체, 시청자 단체에서 각 일반 시민회원을 중심으로 추천과 지원을 받아 100인으로 구성된 "최악의 공중파 방송 연예·프로그램 선정위원회"에서 6월의 최악의 연예오락 프로그램으로 KBS2의 <서세원 쇼>가 선정되었다
<서세원 쇼>는 공중파 방송 3사에서 방영되고 있는 48개 연예오락 프로그램 중에서 전체 응답자의 31표를 얻어 6월 공중파 방송 최악의 연예오락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다.
이에 '공중파 방송 연예오락 프로그램 개선을 촉구하는 시청자 운동'은 이러한 결과를 제작진에게 통보하고 <서세원 쇼>가 개선되기를 요구하며 제작진의 성의 있는 답변을 요구하고 답변이 없을 시에는 "서세원쇼 안보기", "온라인 시위",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 강력한 운동을 펼치기로 하였다.
그러나 KBS와 제작진의 성의 있는 답변이 없어 7월18일부터 KBS 앞에서 '서세원 쇼 폐지'를 위한 1인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7월의 최악의 오락 프로그램으로 또다시 '서세원 쇼'가 선정되었다.
<서세원 쇼>를 최악의 오락 프로그램으로 선정한 이유는 진행자인 서세원의 자질문제와 출연자들의 중복, 무더기 출연, 출연자들의 영화, 음반, 자사 프로그램 홍보와 인신공격, 사생활 침해, 반말 등이었다.
그러나 KBS의 성의 있는 답변은 고사하고 당사자인 '서세원'은 문화개혁을위한시민연대를 명예훼손으로 법정에 고소하였다. '서세원'의 명예를 훼손했는지 여부는 법정에서 가려질 일이겠으나 대다수 시청자의 지적을 '서세원'은 겸허하게 수용해야 할 것이다.
연예계 PR비 관련 수사가 검찰에서 진행 중이고 방송3사의 연예 프로관련 PD 10여명이 수배 대상에 올라있고 일부는 구속되었다.
연예인의 중복 출연과 연예인이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영화 출연을 홍보하거나 음반 출시를 홍보하는 관행이 방송사와 연예기획사의 유착관계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이번 수사를 기회로 하나씩 드러나고 있어 <서세원 쇼>도 이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서세원 쇼>의 경우 출연자 캐스팅의 전권을 '서세원'이 쥐고 있다고 한다.
'서세원'의 인맥을 통한 출연자 중복과 연예인 친목계를 연상시키는 무더기 출연 등이 그 동안 많이 지적되었다.
뿐만 아니라 <서세원쇼>는 진행자가 출연자들에게 반말은 물론, 인격모독적인 발언이나 여성비하적 발언을 하는 사례가 많았고, 진행자로서의 냉정함을 잃고 즉흥적인 진행과 오버액션으로 출연자들과 시청자들을 당혹스럽게 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로 지적되었다.
출연자의 영화 홍보나 음반 홍보는 <서세원 쇼>가 "KBS, 홍보 간판 프로그램"이라는 불명예스런 이름을 얻을 정도라고 한다.
<서세원 쇼>의 '실루엣 토크'는 사생활 침해적인 발언과 사적 농담으로 이미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5년이 넘게 장수해온 <서세원 쇼>를 폐지하기에는 KBS가 아깝다고 생각하겠으나 <서세원 쇼>가 사생활에 초점을 맞춘 타 방송사 토크쇼에 많은 선례를 남겨온 만큼 <서세원 쇼>폐지는 연예 오락 프로그램 개혁의 신호탄이 될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KBS와 제작진은 이러한 시청자들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가을 개편 시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성의 있는 자세를 보여주었으면 한다.
임순혜 KNCC 언론위원(soonhea@orgi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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