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 오전 11시 장애인이동권연대가 단식농성을 진행 중인 국가인권위원회 11층 배움터에서는 "발산역 장애인 리프트 추락참사 서울시 공개사과 촉구와 장애인이동권연대 국가인권위원회 단식점거농성을 지지하는 인권단체 공동기자회견"이 다산인권센터, 광주,부산 인권운동센터, 울산인권운동연대, 인권운동사랑방,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전북평화인권연대, 불교인권위원회, 천주교인권위원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장애인이동권연대는 지난 12일 "국가인권위가 서울시 공개사과를 앞장서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며 13층 위원장실을 점거하고 중증장애인을 포함한 7명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고, 다른 장애인들은 더 이상의 단식을 진행할 수 없다는 진단이 나와 현재 장애인 이동권연대 박경석 대표가 무기한 단식농성을 9일째 진행중이다.
이날 불교인권위원회 진관 스님은 기자회견문을 발표하며 "중증장애인들의 목숨을 건 단식농성이 9일이 되어도 서울시는 지금껏 아무런 답변조차 없다"며 "아까운 인명이 희생되는 상황에서도 서울시가 별다른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장애인들을 목숨을 건 거친 싸움에 내모는 현실은 규탄받아 마땅한 일이다"고 서울시를 규탄했다. 또한 "국가인권위는 지난 1월 장애인 이동권 문제에 대한 진정을 제기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역할도 수행한 바 없었다"며 "점거농성이 시작되자 법적 권한이 없어서 아무것도 도와줄 것이 없다, 농성장에서 나가달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국가인권위에 유감을 표시했다. 진관스님은 또 "해외에서 휴가를 보내는 위원장이 업무에 복귀하기 전에 장애인들이 마치 무슨 걸림돌이라도 되는 듯이 농성장에서의 퇴거를 요구하는 것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역할에서 한참이나 벗어나는 매우 관료적인 행태"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인권단체들은 국가인권위에 "△소극적인 책임회피에서 벗어나 서울시에 대한 의견표명 △이동권 보장을 위한 공청회 개최 △서울시 방문 등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설 것"을 요구했다.
20일 발표한 장애인이동권연대 성명서에 따르면 서울시는 "노동자 파업 등 농성 중에는 어떠한 대화도 할 수 없으며, 농성 중인 장애인이동권연대와 적극적인 대화를 할 수 없다"며 "발산역 리프트 추락참사에 대해 책임질 근거가 없기 때문에 사과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 장애인이동권연대는 이에 대해 "후안무치를 휘날리며 장애인들의 분노에 기름을 붓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의 중재조차도 무시해버리는 안하무인의 작태를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고 서울시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후 인권단체 대표들이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서울시청을 방문했으나, 이과정에서 경찰병력이 장애인들과 취재하는 기자들의 출입을 막아 비난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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