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설 dllp21@kdlpnews.org
이번 8.15민족통일대회에 참석한 1백16명의 북측대표단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역시 대표단장인 김영대 민족화해협력회장(사진)이었다.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이기도 한 김 단장은 북한에서 대남 민간교류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인물.
지난해 금강산에서 열린 6.15남북공동선언 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토론회, 평양에서 열린 8.15민족통일대축전 등 그동안 열린 남북 민간단체들의 교류행사에는 항상 김영대 위원장이 있었다.
지난 15일 부문별로 남과 북의 대표단이 만나는 상봉모임 자리에서 남측 민화협과 자리를 함께 한 김 위원장은 상봉모임이 끝나자마자 쉐라톤워커힐 로비 한켠으로 자리를 옮겼다. 민주노동당 대표단과 만나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그동안 민주노동당과 교류를 해왔던 조선사회민주당의 김영대 중앙위원장은 금강산과 평양에서 만났던 민주노동당 대표단과 일일이 악수와 포옹을 나누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민주노동당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권영길 대표가 지난 9일 대통령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방북의사를 표명했음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평양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노동계급적인 용단을 갖고 풀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평양 방문시 양당간 합의됐던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토론회 개최 추진 제안에 대해 “북남상급회담 합의가 이뤄졌고 북남관계가 회복되는 방향으로 나가지 않느냐”며 토론회 성사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또 “민주노동당의 열성적인 활동을 지켜보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제3당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자리를 빌어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남측 노동자들의 당 아닙니까? 지난 기간 남측의 진보적인 정당이 생겼다가 사그라들고 생겼다가 사그라들고 해서 민주적인 진보정당이 뿌리박기 힘들겠구나 생각했었습니다. 아시아에서도 사회민주당이 자리를 잡은 나라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 환경 속에서도 권영길 선생을 필두로 해서 민주노동당이 지지 득표율을 높여 제 마음이 아주 기쁩니다.”
김 위원장은 원래 예정돼 있던 단체 사무실 방문이 성사되지 못하는 등 남측 당국의 조치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서울에서 처음 열린 남북공동행사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민주노동당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번에 민주노동당이 성과를 거뒀는데 더욱 잘 활동을 해서 정계에 들어가는 사람이 많아지고 지위도 높아지기 바랍니다.”
[ 100호] 8.19 ~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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