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4월 2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은행 연차총회 맞춰 반세계화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이 맥도날드를 비판하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모습.
이지안 mulu@kdlpnews.org
맥도날드가 주최하고 유니세프(국제연합아동기금)가 후원하는 ‘세계어린이 날’ 행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달 31일 세계 각국의 보건의료 전문가 1백여명과 국제건강단체연합은 유니세프 측에 편지를 보내 “맥도날드와 유니세프가 공동으로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유니세프의 신용을 맥도날드에 빌려주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오는 11월 20일로 예정된 이 행사를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벨라미 유니세프 전무이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맥도날드는 유년기 비만과 당뇨병을 유발시키는 정크푸드의 대표주자”라며 “이러한 회사의 마케팅에 협력하는 것은 세계의 아이들에게 좋은 영양을 촉진시킨다는 유니세프의 활동에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유니세프 측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9일 맥도날드와 유니세프는 유엔아동권리협약 선포일인 11월 20일을 기념하는 한편 전세계 아동들의 영양 촉진을 위한 자선기금을 마련키 위해 ‘맥도날드 세계어린이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1백21개 국가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동시다발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맥도날드가 유니세프의 어린이 지원 프로그램에 수익금을 기부하는 대신 맥도날드의 광고캠페인에 유니세프가 적극 협력할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 100호] 8.19 ~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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