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사측이 발전노조 파업 이후 사상 유례 없는 노조 탄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발전노조 조합원에 대한 4차 징계와 노조와 합의 없이 5직급 4등급을 시행하려 하고 있어 노조의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만일 사측이 5직급 4등급을 일방적으로 시행할 경우 4등급부터 간부로 적용되어 조합원 자격이 없어져 비조합원이 된다. 사측은 발전소 중앙 제어실 직원들에 대하여 협정 근로 요원을 각 사별로 66명씩 차출해 4등급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발전소 중앙제어실은 비행기로 치면 조종실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중앙 제어실 직원들이 파업에 참가하지 못할 경우 파업의 위력은 줄어 들 수밖에 없다.
발전노조 이회복 조직실장은 “5직급 4등급 적용은 노조와 합의해야 하는 교섭 사항인데도 사측은 협의 사항이라 주장하며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5직급 4등급 적용은 사측이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파업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계획”이라 밝혔다. 발전 사측은 또 3차 징계에 이어 지난 4월2일 이후 복귀자들에 대해 4차 징계를 추진중이다.
본사 선전전중 청경이 쇠사슬로 조합원 폭행
한편 8월 21일 발전노조 조합간부 및 해고자 70여 명은 오전 8시부터 한전 본사 정문 앞에서 “4차 징계 및 조합과 합의 없는 일방적인 5직급 4등급 시행 즉각 철회”를 요구하며 출근선전전 및 즉각적인 시행 중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가 집회를 시작하자 회사 내부로 통하는 모든 출입문에 자물쇠를 채우고 발전 조합원의 출입을 통제했다.
이 과정에서 사측관계자와의 면담 추진을 위해 조합원 2명이 지하 주차장 입구를 통해 사내로 들어가려 하자 청원경찰들과 실랑이가 벌어 졌고 실랑이 과정에서 청원경찰 중 1명이 느닷없이 쇠사슬로 울산화력 이광희 사무장을 내리쳤다, 이광희 사무장이 쇠사슬에 맞아 쓰러지자 3~4명의 청원경찰이 마구 짓밟아 이 사무장은 안경이 깨지고, 이마 부위에 혹이 계속 부어 올라 심한 구토증세를 보여 119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노동조합은 “사측의 비호 또는 사주가 있지 않았다면 어찌 일개 봉급생활자에 불과한 청원경찰이 이렇듯 살인에 가까운 폭력행위를 자행할 수 있었겠는가”라며 “한전 및 5개 발전회사 사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이광희 사무장은 원진 녹색병원에 입원해 전치 3주의 진단을 받고 22일 퇴원했지만 구토 증세로 인한 검진은 계속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발전 노조는 오는 26일 대의원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대의원 대회에서 향후 투쟁계획을 논의하고 보다 강고한 투쟁을 해나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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