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성병일, 불법적 임단협 종결
노조, ‘무효’ 선언 ― 효성해복투, 2차 상경투쟁
효성노조(위원장 박현정, 사진)가 낸 2월 9일 대의원대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8월 13일 효성 사측과 성병일 어용집행부간의 2002년 임단협 타결 공고가 붙었다.
타결 내용에는 △임금 동결 △격려금 1백만원 △창립기념선물비 5만원 인상 △타결휴가 2일 △가압류 해제 여부 추후 결정 등이 포함돼 있다.
노조는 즉각 박현정 위원장, 심영우 언양지부장, 성병화 안양지부장의 공동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우리 효성 1800 조합원의 일년간 농사인 임·단협 협상자리에서 위원장과 양 지부장은 참석하지 않고 법적으로 대표권 자격 여부가 불투명한 성병일 대의원과 교섭을 진행했다는 것에 개탄한다”며 일방적 교섭 타결을 비난하고 “이번 성병일 대의원 교섭결과 공고는 단체교섭 자격이 없는 성병일 대의원이 대표성을 갖지 못한 자로서 엄연히 교섭성사 자체가 무효”라고 못박았다.
아울러 “11대 집행부는 양 지부장과 함께 이후 투쟁일정을 잡아 잘못된 교섭을 바로잡고 우리 조합원 동지들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반드시 2002년 임단협을 성사시켜 조합원 동지들께 보답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한편 8월 9일 열릴 예정이었던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심공판은 성병일 대의원측의 불참에 따라 8월 30일로 연기되었다.
이원우 조합원 치료비 모금운동
노조는 지난 7월 22일 급성골수성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투병 중인 이원우 조합원에 대한 병원비와 헌혈증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8면 광고기사 참조)
완치까지는 총 1억원 가량의 병원비가 필요하나 현재 이원우 조합원의 근무부서인 방사 1과에서 7백만원 정도가 모금돼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모금운동을 전 공장으로 확대할 계획이긴 하나 사측의 탄압으로 노조의 집행력이 현저히 떨어져 있어 만만치가 않다.
이원우 조합원은 지난해 파업에 끝까지 참가했던 열성조합원으로 가압류 당한 상태로 현장에서 힘들게 일해 오다 이런 큰 병까지 앓게 돼 주위 동료들의 안타까움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한 이원우 조합원은 방사 1과에서 유해화학물질을 다뤄 왔기 때문에 산재가 의심되는 상황이긴 하나, 산재 판정을 곧바로 끌어내기에는 입증 자료가 부족해 산재 판정을 위해서는 사례 수집과 전문의 소견 등의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해복투 19일부터 2차 상경투쟁
한편 효성 해복투는 지난 6월 울산공장 해고자들의 중노위 심리 일정에 따라 1차 상경투쟁을 벌인데 이어, 언양공장 해고자들의 중노위 심리에 맞추어 19일부터 24일까지 2차 상경투쟁에 돌입한다.
언양공장 해고자들은 19일부터 각 지역 공장별 순회집회를 가지며 상경할 계획이고 울산공장 해고자들은 22일 상경한다.
언양공장 해고자들의 중노위 심리는 8월 23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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