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경술국치, 덕수궁 되찾기 퍼포먼스" 개최
덕수궁터미대사관반대 시민모임, 29일 6시반 대한문 앞서
문화주권을 되찾자는 의미의 이색적인 퍼포먼스가 열릴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는 이 행사는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이 땅의 역사와 문화를 송두리째 빼앗겼던 경술국치일(8월 29일)을 맞아 열리는 '제2의 경술국치, 덕수궁 되찾기 퍼포먼스'.
35개 사회·문화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덕수궁터미대사관아파트건립반대 시민모임'이 준비한 이번 행사는 '민족의 얼과 혼이 서린 궁궐터와 소중한 문화, 역사가 미국에 의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을 '일제에 의해 나라를 빼앗긴 8.29 국치일'에 비유, 문화적 형식을 차용하여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29일(목) 오후 6시 반부터 덕수궁 정문인 대한문 앞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덕수궁 되찾기 고사 ▲문화주권 회복을 위한 씻김굿 ▲초청가수 공연 ▲촛불행진 - 평화의 합창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한 번 사라지면 영원히 되돌릴 수 없는 덕수궁의 문화적·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덕수궁터와 함께 문화주권을 지키자는 이 소리없는 함성은 약 60분 가량 계속될 예정이다. 행사장 주변을 에워싼 검은 만장과 정면에 세워진 덕수궁터 영정사진 주위를 맴돌 '문화주권 되찾기'의 이 함성은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과 행사 참여자들 가슴속에 메아리 쳐, 타국의 문화주권을 애써 무시하려는 미 대사관측과 '말바꾸기의 대명사'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무언의 압력으로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일일문화정책동향 안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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