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생명, 신명, 공명'의 한판 축제를 기대한다
'과천마당극제 2002'가 6일 열흘 간의 신명나는 축제의 장을 연다. '과천마당극제'는 1997년 '과천세계마당극큰잔치'로 출발하여 지난해 지역축제 총괄평가에서 '관객이 뽑은 지역축제 Best 5'에 선정될 만큼 성공적인 지역 예술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과천마당극제가 이처럼 출발 5년여만에 확실히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서울 근교도시라는 좋은 입지조건을 기반으로 마당극이라는 민중적 전통 예술양식에 고집스럽게 천착했던 예술인 및 전문가들의 노력, 축제를 시민화합과 지역발전의 모티브로 삼으려 했던 지자체의 인식변화, 내 고장을 아끼고 사랑하는 높은 시민의식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녹색과천의 신명', '삶과 놀이가 어우러지는 마당극 축제', '푸른 미래와의 만남'이 어우러진 행사의 '주제'에서도 잘 드러난다. 수도권 '베드타운'으로서의 단순한 정체성에서 벗어나 '푸르른 생명의 도시,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과천시 행정당국의 열린 인식과 '신명의 예술, 전통적 서민예술'의 대명사인 '마당극'을 대중들과 삶 속에 뿌리내리려는 예술인들의 노력, '한 몸 되기의 경험, 공명의 한 마당'을 추구하는 과천시민의 공동체 의식이 하모니를 이룬 결과인 것이다.
과천시와 축제 조직위는 이러한 '과천마당극제 2002' 본연의 취지를 잘 살려 신명나는 한 판 축제의 놀이마당을 이어가야 할 사회적·문화적 '의무'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특히 예술인 및 전문가들로 조직된 '사무국'과 '예술감독'이 축제의 예술성과 내용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견지(control)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 행정당국'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일사분란한 행정지원 체계를 갖추고 축제를 지역발전의 계기로 만들려는 정책적 노력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내 고장을 '문화도시, 녹색도시'로 만들기 위해 능동적으로 축제에 참여하고, 함께 공명의 장을 만들겠다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공동체 의식'이 보태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과 정책적 의지를 모아 '과천마당극제 2002'가 성공적인 축제로서 거듭날 수 있다면, 지역발전은 물론 우리 문화 전반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기대를 '확신'의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과천마당극제 2002'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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