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박정미 woodfish@kdlpnews.org
지난 달 초 독자정당 창당을 선언한 한국노총이 각종 간담회와 워크샵 등을 잇따라 개최하면서 조직 내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9월을 ‘창당준비기’로 설정한 한국노총은 대선기획팀 주최로 지난달 5일 노총 상근자들이 모인 가운데 대선 방침 세미나를 가진데 이어 지난달 24일 노총 상근자들의 노조인 ‘전국노조활동가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가졌다.
또 지난달 29∼30일 산별연맹 및 지역본부 정치 담당자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주에서 열린 ‘산별지역본부 정치담당자 워크샵’에서는 “독자창당 적극지지”로 입장이 대체로 모아진 가운데 외부인사영입, 재정마련, 창당에 대한 조합원 교육 등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논의됐다.
한국노총은 이날 워크샵에서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11일 중앙정치위원회에서 창당에 관한 최종방침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이어 9월 중순을 전후로 창당준비위 발족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9월말 이전에 중앙당창당준비위 결성식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한국노총은 또 독자정당 창당과 관련한 조합원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27일부터 조합원 3천명을 대상으로 정치의식에 관한 설문조사에 들어갔다. 설문조사 결과는 9월 10일경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일련의 논의 과정 속에서 독자 정당 창당의 필요성에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가 주를 이뤘으나 일부 독자 창당에 대한 이견과 민주노동당에 대한 입장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연 대선기획팀 차장은 “문제는 창당에 대한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 ‘참여도’가 문제”라고 말했으며 이민욱 정책3국장(전 활동가노조위원장)은 “산별 차원에서 지속적인 창당 논의 없이 창당이 선언된 것에 대해 다소 비판적이었던 분위기가 간담회를 통해 창당에 공감하고 창당작업에 동참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독자정당 창당에 대한 다소 비판적인 견해도 나왔다. 이신원 전남본부 의장은 “한국노총이 독자정당을 만들어 노동자정당이 두 개가 된다는 것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문제”라며 “민주노동당을 둘러싼 고민이 많다”고 덧붙였다.
정문주 금속노련 교육국장은 “창당과 관련해 아직까지 의견이 분분한 상태”라며 “기존 보수 정당과의 관계를 끊겠다는 것에는 적극 찬성하나 민주노동당과의 통합 비전이 확실하게 나와야 적극 지지할 수 있다는 의견들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 국장은 또 개인 견해임을 전제로 “독자 정당 창당이 아니더라도 노총 조합원들이 민주노동당 당원으로 가입”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며 “민주노동당과의 통합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한국노총의 독자정당 창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박창완 금융노조 통일위원장은 “창당이라는 것이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며 “실제 창당 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와, 지도부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냉소적인 분위기로 인해 조합원들이 창당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지 않는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노총의 독자창당은 단지 또 하나의 노동자 정당이어서는 안되고, 민주노동당과의 통합 등 이후의 구체적인 전망이 제시돼야 한다”며 그렇게 되지 않으면 “조합원들의 뜻을 모아 창당에 참여하기가 힘들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동당과 한국노총사이에서 이 문제에 대한 공식 논의는 이뤄지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노회찬 민주노동당 사무총장은 “한국노총 독자정당은 정체성이 분명한 노동자정당이어야 한다”며 “민주노동당은 창당 때부터 한국노총과 함께 할 것을 제안했으며 그간 어떤 진보세력과도 함께 할 수 있다고 천명해 왔기 때문에 한국노총과 같이 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총장은 또 “보다 구체적이고 공식적인 입장은 한국노총의 창당 작업이 가시화된 후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노총 이전
한국노총이 지난달 23일부터 여의도를 떠나 마포(용산구 청암동 168-24)에서 새 살림을 시작했다. 여의도 노총회관 부지는 중앙근로자복지센터신축으로 3년 장기 공사에 들어간다. 여의도 노총회관에 함께 있던 공공서비스연맹과 화학, 연합노련 등은 영등포구청역 근처 석청빌딩(당산동 4가 32-101)로 각각 사무실(302호, 301호, 202호)을 옮겼다.
대표전화도 바뀌었다. (02)715-6727
[ 102호] 9.2 ~ 9.8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