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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대선후보에 출마한 권영길 후보의 전국순회유세가 갈수록 열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 21일 부산지역 유세를 필두로 24일 충북지역 유세를 마친 권 후보는 26일부터 하루도 쉬지않고 전국을 누비며 지역언론을 상대로 한 기자회견, 민주노총, 한국노총, 시민사회단체 지도부와의 간담회를 갖고 투쟁현장을 방문하며 “평등, 복지, 평화, 통일의 새 세상”을 역설하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1백만표를 넘길 수 있겠는가?"
권영길 후보는 26일 경기지역 노조, 통일연대, 민중연대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수원역 앞에서 당원들과 함께 의정부 여중생 사망사건 관련 서명운동을 펼쳤다. 이후 저녁에는 수원 경기대 시청각실에서 열린 경기지역 당원선출대회에 참석해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사람들이 묻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1백만표를 넘길 수 있겠는가. 그러면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려 합니다. 도탄에 빠진 민생을 외면한 채 특혜와 부패가 난무하고, 권력쟁탈에만 혈안이 된 보수정치권을 대신하여 희망의 정치, 대안의 정치, 일하는 사람들의 세상을 우리 당원들과 함께 만들고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 합니다. 세상을 바꾸는데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27일 경남 당원대회에서 권 후보는 와이셔츠가 땀으로 흠뻑 젖을 정도로 열띤 유세를 펼쳐 대회에 참여한 2백여 당원 및 지지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당원들은 장시간 계속되는 연설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뜨지 않고 경청해 당원들의 관심과 열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케 했다.
한편 이날 오전 기자회견은 지역언론 기자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아 마치 토론회를 방불케 했을 정도. 이어서 열린 시민사회단체 간담회에선 현재 논의중인 선거법 개정이 새로운 정치세력의 진출을 차단하는 기존 보수정당 위주로 개정돼선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권영길 후보는 또 같은 날 창원시농민회 농성장을 방문해 농업과 농민들의 현실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고, 이어서 지역언론사를 순방하고 한국노총 사업장 대표들과 저녁을 함께 하며 간담회를 가졌다.
경남지역 유세를 마친 권영길 후보는 28일 아침 비행기편으로 인천으로 이동, 간석동의 한 음식점에서 민주노총 인천본부 간부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당부했다. 권 후보는 이후 자동차유리를 생산하는 한국세큐리트 가좌동 공장을 방문, 엿새째 파업중인 노조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고 농성중인 노조원 3백여명을 대상으로 조합원 정치교육을 진행했다.
“동지들, 민주노동당 아십니까?”
“예.”
“민주노동당, 어떤 당이죠?”
“노동자들의 정당이요.”
권영길 후보는 “내가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되면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 대주주인 프랑스 자본과 한국정부에게 사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겠다”고 말해 조합원들의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이어 시청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정규노동자 차별철폐 △노동조건 후퇴없는 주5일근무제 즉각 실시 △경제특구법안 철회 등을 요구한 권영길 후보는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백운관광호텔에서 열린 인천지역 당원선출대회에 참석했다.
"5월 정신 계승" 다짐
선출대회를 마친 뒤 권영길 후보는 혜화동 서울대병원 영안실에 마련된 통일운동가 고 문재룡 선생 빈소와 고양시 국립암센터 영안실에 마련된 코메디언 고 이주일씨의 빈소를 각각 방문,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29일 오전 8시 30분 광주공항에 도착한 권영길 후보는 곧바로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는 것으로 광주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권 후보는 5월 영령들에게 헌화, 추도하면서 민주노동당이 앞장서서 5월정신을 계승하고 평등, 통일 세상을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권 후보는 ‘비상시국회의 소집’, ‘부유세 신설을 통한 빈부격차 해소‘ 등을 주내용으로 한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권 후보는 장기투쟁중인 가톨릭병원과 기아자동차 사내하청노조를 방문하여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기아자동차 노조를 방문하여 점심식사 중인 조합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나누었고, 곧바로 회의실에서 광주지역 단위노조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즉석 팬클럽 결성돼
이날 전남대 자연대 강당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대회’에는 1백50여명의 당원이 참여한 가운데 대선 승리의 결의를 드높이는 장이 됐다. 유세에 나선 권영길 후보는 평등, 복지, 평화, 통일 네가지 부분에 대한 생생한 정책을 당원들에게 설명했다.
30분이 넘는 유세 동안 권영길 대표가 자신의 출마에 대한 결의를 우리당의 투쟁과제와 연관시켜 호소할 때마다 수차례 당원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특히 여성당원들은 출마결의를 밝히는 권 후보의 연설과 눈빛에 매료되어 즉석 팬클럽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30일 대구, 31일 대전충남, 9월 1일 강원지역 유세를 마친 권영길 후보는 2일 전북, 3일 울산, 4일 서울, 5일 경북, 6일 제주에서 유세를 펼친다.
2002년 임시 당대회 및 대통령 후보 선출대회
당헌 제3장 및 당규 제2, 3호의 규정에 따라 아래와 같이 임시 당대회 및 대통령 후보 선출대회를 공고합니다.
△일시 : 당대회 - 2002년 9월 8일 12시 경희대 크라운관
대통령 후보 선출대회 - 2002년 9월 8일 오후 4시 경희대 노천극장
△대통령 선거에 관한 건(세부 안 추후 공지)
당대회 의장 남상헌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최순영
[ 102호] 9.2 ~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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