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중노조 임원 보궐선거 세 팀 등록 ― 11일 1차투표
위원장 후보로 [개혁모임]최윤석 [민추위]이상선 [현장투]이용수 출마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의 제14대 임원 보궐선거(선거관리위원장 김임식)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지난 7월 노조 사무국장의 창립기념품 납품관련 뇌물수수 사건으로 13대 집행부(위원장 김덕규)가 전격 사퇴를 표명한 가운데 잔여임기 보궐선거로 치러지는 것이다.
8월 27일부터 시작된 후보등록이 9월 2일 마감된 결과, 이번 선거에는 세팀의 후보들이 등록하였다.
먼저 기호1번은 위원장 후보 최윤석(조선 의장1부), 수석부위원장 후보 박삼현, 부위원장 후보 임채호·김동재, 사무국장 후보 이정철 등으로 <현중노조 개혁을 위한 노동자 모임>에서 추대했다.
기호2번은 위원장 후보 이상선(조선 의장생산부), 수석부위원장 후보 김경득, 부위원장 후보 윤참록·남정대, 사무국장 후보 조진욱 등으로 <노동조합 사수와 2002·2003 투쟁 승리를 위한 민주후보 추대위원회>(약칭 민추위)에서 추대했다.
기호3번은 위원장 후보 이용수(조선 선행도장), 수석부위원장 후보 이유충, 부위원장 후보 리희도·원대용, 사무국장 후보 박정철 등으로 <현장권력 쟁취를 위한 투쟁위원회>(약칭 현장투)에서 추대했다.
<기호1번 최윤석 후보> “내사랑 현중노조, 개혁으로 새 희망을!”
최윤석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상여금 지급시 O/T 확보 △조합비 현 기본급 대비 1.2%에서 1%로 인하 △해고자 협상 본교섭과 별도협상 및 임기내 해고자 문제 완전 해결 △외부 각종 전문 법률위원 고용하여 조합원 고충 해결 △투명한 조합비 사용을 위한 법인카드 사용 의무화 △종신고용 협약을 통한 고용안정 확보 △사무일반직 및 여사원 처우개선 △장기근속자 안식휴가제 실시 △장의용품 지원 확대 △퇴직금 처리기준 변경 등을 내놓고 있다.
<기호2번 이상선 후보> “노동조합만은 뺏길 수 없습니다!”
이상선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노조운영의 투명성 확립 △노조집행력 확대와 혁신 △2002·2003 임단협 투쟁 승리 △고용안정 쟁취와 비정규직 노동조건 개선 △노동강도 강화 분쇄 △부당노동행위 척결 △노동자 건강권 쟁취 △산별노조 가입, 노동자 정치세력화 △조합원 교육 확대, 노동자 의식 고취 △해고자 원직복직 등을 내놓고 있다.
민추위는 민주파 현장조직의 연대기구인 ‘민주연대’를 모태로 하여 이번 선거를 앞두고 결성되었는데, 조직원이 250여명에 이르는 등 현중 내 민주파 현장 활동가들 대다수가 결집한 것으로 평가된다.
민주연대는 앞서 지난 4월 2002년 임단협 투쟁 돌입을 앞두고 전노회·현노회·현노투(추)·희망·청년노동자회 등 5개 민주파 현장조직의 연대기구로 출범한 바 있다.
민추위는 “노조 대의원·운영위원을 모두 회사측에 빼앗긴 상태에서 민주파의 과오로 인해 그나마 지켜왔던 노조 집행부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해 있으며 조합원들이 민주파를 용서해 줄지 모르겠다”면서, 뇌물수수 사건은 한편으로 민주 집행부를 무너뜨리려는 사측의 집요한 공작의 결과이기도 한 만큼 민주노조만은 지키기 위한 조합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고 있다.
<기호3번 이용수 후보> “단임협 쟁취! 현장민주화 쟁취! 현장권력 쟁취!”
현장투는 이번 선거에 당선을 목표로 하지 않고 선거공간에서 현장투가 추구하는 실천투쟁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면서, 따라서 선거를 위한 공약은 따로 내놓지 않는다고 밝혔다. 슬로건 또한 현장투 조직의 평소 운동목표를 그대로 내세웠다.
현장투는 비록 선거투쟁 대오가 회원을 중심으로 10명 안팎에 불과하지만, 이번 선거를 노사협조주의를 폭로하고 현중운동을 비타협적 운동으로 바꿔내기 위한 계기로 만들어 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현장투는 “뇌물수수 사건만이 현중노조의 위기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현중노조의 본질적인 위기는 무쟁의 8년을 이어오면서 노사협조주의 노선이 현중운동에 자리잡게 되면서, 비타협적이고 전투적·계급적인 민주노조운동의 정통성이 사라지고, 자본과의 적당한 거래와 타협이 일상화되었다는 점에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노사협조주의는 실리와 협조를 내세웠지만, 정작 조합원들에게 남은 것은 죽음과 고통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뇌물수수 사건은 그러한 본질적 위기가 표현된 하나의 모습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현장투는 선거기간 및 이후에도 실천투쟁에 있어서는 다른 조직과 공동투쟁을 제안하고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는 9일 합동유세 등 10일까지 선거운동을 마치고 11일 1차투표, 13일 결선투표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