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해복투, 순회·상경투쟁
8월 19일부터 6일간 ― 전국 효성계열사 훑어
효성 해복투(의장 박금순·서진상)가 지난 8월 19일부터 24일까지 6일 동안 상경투쟁을 전개했다.
언양공장 해고자들의 중앙노동위원회 심리일정에 맞추어 진행된 이번 투쟁에서 언양공장 해고자들은 전국 곳곳의 효성계열사들을 훑은 후 서울에 도착했다.
우선 19일 오후 1시 언양공장 앞에서 약식집회를 가진 언양공장 해고자 14명은 첫 행선지인 창원 효성중공업으로 향했다.
효성중공업에 도착했을 때 굳게 잠긴 정문이 해고자들을 맞이했다. 해고자들은 노조출입을 요구하며 사측 관리자들과 잠시 실랑이를 벌이다 효성중공업 노조간부들과 7개의 출입문으로 흩어져 퇴근 선전전을 진행했다.
지난해 효성 파업투쟁을 기억하고 있는 효성중공업 노동자들의 호응이 뜨거웠다고 해고자들은 전한다.
효성중공업 선전전을 마치고 해고자들은 대구 동국무역 노조로 옮겨 대구·경북 화섬사 노조간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순회·상경투쟁 이틀째인 20일에는 아침 일찍 효성 대구공장 앞에서 그리고 오후에는 효성 구미 1공장 앞에서 집회 및 선전전을 벌였다. 구미·대구공장은 노동조합이 아예 없다.
20일 저녁 대전으로 이동한 해고자들은 60일 넘게 파업투쟁 중인 화섬업체 비비드광학노조에 여장을 풀고 함께 밤을 지새웠다.
비비드광학 사측은 합법파업임에도 불구하고 노조위원장 해고에 직장폐쇄 그리고 교섭 일체 거부 중이다.
사흘째인 21일에는 효성 대전공장과 충북 진천공장에서 출근 선전전을 전개했다.
나흘째 되던 22일 아침 울산공장 해고자 8명이 합류해 안양공장앞 에서 집회와 선전전을 가졌다.
안양공장에는 노동조합 지부가 있으나 오래 전부터 현장조직력이 매우 취약해 지난해 파업 당시에도 거의 움직임이 없었다.
안양공장 집회 후 해고자들은 서울로 이동해 오전 9시부터 공덕동 본사와 중노위 앞에서 가압류 해제와 노조 인정,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상복을 입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닷새째인 23일 아침 해고자들은 본사로 향했다. 그러나 전경들의 봉쇄로 본사 진입은 결국 무산되었고 이날 오후 열린 중노위 심리에 참가했다.
24일 해고자들은 다시 한 번 본사 진입을 시도했으나 전경과 본사 관리자들은 끝내 길을 열어주지 않았다. 결국 안양공장으로 이동해 출근 집회를 갖고 6일간의 순회·상경투쟁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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