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 노조, 구속각오하고 추석전 파업사태 해결

캡스 노조, 9일 본사앞 '구속 결단식 및 삭발식' 진행해

* 캡스 노조 삭발식 장면[사진제공 : 캡스노조]

9일 오전 10시 캡스 노조 김동욱 위원장을 비롯한 간부 12명이 캡스 삼성동 본사 앞에서 "구속이 되더라고 단체협약 체결하고 노조를 정상화시키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구속 결단식 및 삭발식'을 진행했다.

캡스 노조는 '월 300시간의 장시간 노동, 인센티브 제도, 무원칙한 인사제도, 복지 부재' 등을 해결하기 위해 6월 3일 총파업에 들어가 6월 13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캡스 사측이 바로 다음날 잠정합의를 파기하고, 노조 대의원 전환배치, 조합원 징계, 조합원 탈퇴 종용 등을 강행해 7월 3일 재파업에 돌입했다. 캡스 노조는 재파업 돌입 이후, 대시민 선전 집회 등을 진행하다 사측의 직장폐쇄에 대비 7월 29일부터 본사로비 거점확보 투쟁에 돌입하는 등 파업 74일차를 맞이하고 있으나 캡스 사측은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교섭에 응하지 않았다.

캡스노조는 "캡스 임원진이 전국을 순회하고, 개별 전화연락을 하며 노조 탈퇴를 종용해 1,200여명에 달하는 조합원들이 대거 노조를 탈퇴했으며, 재파업 돌입 이후 6명 해고, 4명 정직, 3명 감봉 등 300여명의 조합원을 징계조치했다"며 "노조와 조합원을 영업방해와 폭력혐의로 고소하고, 접근금지 및 명예훼손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가 하면 무자격자로 하여금 대체근로를 하는 등 사태를 더욱 악화시켜왔다"고 사측을 비난했다. 캡스사측은 또한 캡스 노조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업무방해 접근금지 및 명예훼손 가처분 신청, 폭행혐의 고소고발, 조합통장 가압류 등 법적 조치로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

캡스는 총 17만여 가입자를 보유한 씨큐리티 전문회사로 세계100대 기업인 중 하나인 미국 다국적기업의 타이코(TYCO)그룹 계열사이다. 캡스 노조는 "캡스 노동자는 업무 수행 중 발 생하는 차량 사고와 도난 사고의 피해금액을 '경영성과에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는 명목아래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2중 고통과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3중의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며 "용역료 미수금 개인변제, 24시간 맞교대 근무, 고정상여금 일방삭감 등 캡스의 부당노동행위를 끝까지 싸워 근절시키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캡스 노조는 추석전까지 파업사태 해결을 목표로 더욱 강도 높은 투쟁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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