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철폐 백만 서명운동본부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 비정규공대위, 사회당, 민중연대, 불안정노동철폐연대, 노동네트워크협의회 등 7개 단체는 지난 9월4일 오전11시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서명운동
취지를 알리는 기자회견에 이어 발대식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민주노총 유덕상 위원장 직무대행이 발표한 회견문에서 "서명운동을 통해 비정규직 문제를 사회쟁점으로 만들고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12월 대통령선거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 해결이 중요한 쟁점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서명운동뿐 아니라 집회, 토론 등 다양한 방법으로 비정규직 철폐 문제를 제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7개 단체는 이와 함께 △비정규직 노동자 노동3권 등 권리보장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화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철폐 등 서명운동 3대 기조와 이를 구체화한 6대 핵심요구, 10대 요구를 발표했다.
홍준표 민주노총 미조직특위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발대식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와 사회당 김영규 대표 권한대행이 나서 "김대중 정부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다"고 비난한 뒤 "참여조직이 온 힘을 보태 백만 서명을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발대식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신자유주의 시장경제에서 완전히 버려진 비정규 노동자의 삶을 보장하기 위해서, 그리고 멀지 않은 장래에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게 될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의 이성적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전 국민을 상대로 백만 서명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발대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근처 외환은행 앞으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의 서명을 받았다.
서명운동본부는 이날 중앙본부 발대식을 필두로 서울이 11일, 울산은 13일 각각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광주, 대구 등에서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민주노총 김진억 조직2국장은 이와 관련해 "각 지역 서명운동본부를 중심으로 활발히 펼쳐질 것으로 보이며, 서명운동뿐만 아니라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순회투쟁을 계획하고 있고, 10월13일에는 특수고용노동자들의 권리찾기 한마당을 대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명운동본부는 이밖에 10월중순께 불법파견 실태조사 결과 발표와 고소고발 투쟁을 벌여나간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비정규직 철폐 백만 서명운동은 민중연대가 펼치는 '우리쌀살리기 1천만명 서명운동'과 공무원노조의 '공무원노조 합법화 서명운동'과 동시에 진행되며, 이에 따라 9월14일, 10월26일, 11월23일에는 전국동시다발 공동선전전을 전개한다.
한편 최근 서명운동본부에 참여할 뜻을 밝혔던 한국노총은 8월30일 공동집행위원장 회의에 나와 조직내부사정 등을 이유로 참여방침을 철회했다. 서명운동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간단히 조직 내부사정이라고만 밝혔지만 참여문제를 놓고 한국노총 내 의견이 갈려 불참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당설립에 조직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근 lsk530@jinbo.net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