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성모병원, 성당진입 경찰에 허락했나'

민주노총, "강남성모병원 성당진입 허락, 대화 약속하며 경찰투입 요청" 공개질의해

9월 12일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경찰투입 규탄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 '병원파업 강제진압 김대중 정권 규탄대회'가 보건의료노조와 민주노총 각 산별연맹 노조 등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었다.

보건의료노조 정해선 수석부위원장은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만행이 김대중 정권에 의해 저질러졌다"며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한 김대중 정권을 향한 투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보건의료노조에 이제 다른 선택은 없으며, 4만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이 죽을려고 투쟁하면 반드시 살아난다"며 "25,26일 간부파업과 10월 총파업을 향해 큰 투쟁을 준비하자"고 결의를 밝혔다.

강남성모병원 성수원 조합원은 규탄발언을 통해 "경찰이 침탈하던 날 중간관리자들은 나와서 '저사람도 노조원이다'고 노조원을 찍어내고, 기숙사에서 자는 사람들의 얼굴을 일일이 대조하며 마치 영화보듯 웃으며 조합원들이 연행되는 장면을 지켜보고, 연행이 끝나자 대자보를 떼어내고 웃으며 '수고했다'고 말했다"며 "이것이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돌아오십시오'라고 외치던 병원이다"고 비난했다. 또한 "침탈이 있기 며칠전부터 직원들이 숨지 못하도록 성당문을 걸어 잠궜고, 경찰은 침탈 당시 성당에 들어가도 좋다는 병원장의 싸인이 든 서류를 조합원에게 보여줬다"며 "'병원파업 정당하다'고 외치는 지도부의 입을 틀어막으면서 까지 강남성모병원 신부들은 스스로 신부이길 포기했다"고 비난했다.

경희의료원지부 이주연 선전부장은 "의료원 측은 파업참가 조합원이 복귀한 조합원들을 만날까봐 출구를 원천 봉쇄하고, 파업참가자를 가려내기 위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조합원들의 ID카드에 파란스티커를 붙여 출입을 통제하고, 수간호사들이 입구의 전경 옆에 서서 파업참가자들을 분류해주고 있다"며 "합의안을 번복한 의료원측에 약속을 지키라고 하는 투쟁이 벌받아야 하는 투쟁이며, 환자와 보호자까지 검문검색하는 병원이 병원측이 말하는 병원정상화인가"라고 비난했다. 또한 "김대중 정부는 산적한 민생문제는 해결하지도 못하고, 수해 복구 인력도 모자라는 지금 병원에 공권력을 투입했고, 지금도 전노련, 보건의료노조, 카이스트 집회 등에 전경이 배치되어 있으니 수해복구가 제대로 되겠냐"며 "공권력으로 우리집을 빼앗겼지만 다시 찾을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이주연 선전부장은 "11일 오후 4시 40분경 있었던 재침탈 때 경희의료원 사무직, 의사 등으로 구성된 '경희의료원 살리기 모임'에서 경찰 침탈 시 인간띠를 만들어 조합원의 퇴로를 막는 등의 작전을 세웠으며, 2차 침탈 직후 조합원을 농성장에서 몰아낸 것을 기념하는 집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경희의료원 침탈 [photo copyleft:노동일보 안일권 기자]

이후 진행된 '병원파업 강제진압 김대중정권 규탄대회'에서 민주노총 유덕상 위원장 직무대행은 "김대중 정부는 4월 2일 발전노조 파업을 짓밟았고, 병원파업 마저 짓밟히면 민주노조의 싹이 잘릴 수 있다"며 "병원노조의 파업은 단순히 한 사업장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노조의 생명이 걸린 싸움이므로 민주노총의 문제로 받아안아 싸우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대중 정부는 98년 만도, 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 2000년 사회보험, 롯데노조, 2001년 대우자동차의 싸움에 매해 공권력을 투입하고, 민주노조의 싹을 자르고, 올해 연말 노동법 개악을 감행하려 한다"며 "노동자의 권리를 일체 몰수하는 경제특구를 만들어 해외자본의 천국을 만들려는 김대중 정부에 맞서 11월 10일 10만이 모이는 노동자 대회, 12월 총파업투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찰에 연행되고 있는 민주노총 유덕상 위원장 직무대행 [photo copyleft:노동일보 안일권 기자]

보건의료노조 윤형규 부위원장은 "경희의료원측은 경찰 투입이후 청와대에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도부를 1명도 못잡아들인 것에 대해 '경찰 투입 제대로 해라'고 전화를 해 청와대가 지시를 내려 경찰이 재침탈을 했다"고 의료원측을 비난했다.

*경희의료원 침탈[copyleft 노동일보 안일권 기자]

한편 민주노총은 "카톨릭 교단에 정중히 묻습니다, 노조와 대화 약속해놓고 성당 경찰투입 요청한 게 사실입니까?"라는 성명서를 발표해 강남성모병원측에 "병원 내 성당 경찰진입 서류로 허락한 사실, 대화를 약속하고 경찰에 병력투입을 요청한 사실이 있는지" 공개질의를 했다. 민주노총은 성명서를 통해 "당시 진압현장을 지휘하던 정복 경찰은 서류를 내보이며 병원에서 서류로 허락했기 때문에 경찰의 법 집행은 정당하다며 성당에 경찰병력을 투입했다"며 "카톨릭 성지인 성당을 경찰의 군화발에 내준 게 사실인지 답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병력이 투입된 11일 오후 3시 카톨릭 서울대교구 중재로 명동성당 백남용 주임 신부와 노조 집행부가 파업 해결을 위한 면담을 갖기로 약속해놓고, 다른 한편으로는 경찰병력 투입을 요청하거나 동의하는 이중행동을 했다는 게 사실입니까?"라며 "노조와 오후에 사태해결을 위한 대화자리를 약속해놓고 새벽에 경찰병력 투입을 동의했다면 책임 있는 종교집단의 도덕성에 회의를 품지 않을 수 없는 중대한 문제"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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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 경희의료원 , 강남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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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태

    먼저.. 힘드신 투쟁의 길을 걷고 있는 노동자들께 위로의 기도 드립니다.
    저는 이번 사태를 떠나 노동자와 가톨릭의 관계에 대해서 묻고 싶습니다. 가톨릭계에서 무슨 사업을 하면 그것은 세속적 경제적 이익이 생기면 안된다고 하면서 많은 반발을 합니다. 물론 그 사업은 그런 이익이, 즉 교회의 배를 채우는 이익이 생기면 안되겠지요.. 그 이익은 가난한 이를 위해 쓰여져야 하며 하느님 나라를 위해서 쓰여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구성원의 문제를 저는 묻고 싶습니다. 노동자..이 말은 어디에서 유용합니까?
    종교적 의미에서 모든 구성원은 그 주어진 직책에 맞추어 모든 사람에게 봉사하도록 의무지워져 있습니다. (성직자, 평신도)
    봉사와 희생이라는 것을 너무 교회의 소위 상부계급이라는 성직자에게만 돌리고만 있지는 않으신지요? 이익이 생기면 욕하고 그 이익을 자신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다고 욕하고 ....

    누가 잘했냐고 묻기 전에 서로 반성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너무 두서가 없네요.. 속이 상하고 울분이 생깁니다.
    노동자의 이익은 가톨릭에서 어느 부분을 차지 합니까?
    가톨릭에서 (가톨릭의 사업)에서 구성원의 차별과 이익싸움이 가능할 걸까요?
    이 이익 싸움을 워하신다면 병원과 노동자의 싸움이지 그것은 종교와 노동자의 싸움은 아닐 것입니다.

  • 쥐마왕

    그들은 이미 종교인이기를 포기했습니다..
    종교인 이기보다는 자본가 이기를 선택했으니깐요..
    이제 가면을 벗는 것이 나을껏 같습니다...
    괜히 선량한 종교인(카톨릭)들 전체를 욕보이지 말구요...
    사회가 혼탁해지고 있는 결정적인 증거는 종교인들이 부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카톨릭의 모습을 차분히 돌아보기를 부탁드립니다..
    얼마나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구 있는지.....
    지금 카톨릭이 정말 실어지는 것은 무엇때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