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특집] 연휴 고궁․공원은 볼거리․놀거리 세상

3일간의 추석 연휴! 시골 가는 사람들이야 귀향길이 즐겁지만 서울에 남은 사람들은 적적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일단 거리에 나서보자. 찾아보면 명절맞이 공연과 구경거리가 그득하다. 엄마들을 위한 사이트 맘스쿨(www.momschool.co.kr)의 ‘나들이 대장’으로 유명한 홍준희씨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거리, 볼거리를 소개한다.

◆고궁․박물관

추석 때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고궁 중에서도 종묘는 꼭 한번 가볼만하다. 신도와 왕도가 구분돼 있는 종묘의 길과 해시계의 비밀, 옛날 임금이 제사를 지낼 때 얼마나 격식과 예를 갖추었는지, 다른 궁궐과 종묘는 어떻게 다른지 등등에 대해 알아보는 동안 역사공부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역사적 가치에 비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곳이지만 궁궐지킴이들의 안내로 돌아보면 교육적이면서도 즐거운 나들이가 된다.(02)762-8263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9월16일부터 30일까지 한가위 민속놀이 마당이 펼쳐진다. 18일엔 송편 빚기 체험과 한가위 풍경전이 열리고, 21일엔 서울 쌍계새남굿을 구경할 수 있다. 22일에는 주한 외국인 근로자 한국문화체험 행사와 북청사자놀음이 펼쳐진다. (02)734-1341
롯데월드 옆 민속박물관에서는 도자기 만들기, 물레 돌리기, 탈 그리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투호, 윳놀이, 다듬이질도 직접 해볼 수 있다. 각 프로그램마다 전문가들이 상주해 어린이들을 1대1로 지도한다. 전통문화 체험료는 각각 5000원(탈 그리기 3000원), 민속놀이는 무료다. (02)411-4763

◆공원

상암동 월드컵 공원 속 하늘공원으로 추석 음식을 도시락으로 싸서 소풍을 떠나면 어떨까. 월드컵경기장 옆 농수산물센터 옆에 안내소가 있고 그 앞에서 하늘공원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하늘공원은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 조성한 초지(草地)로, 억새․갈대․달맞이꽃․메밀 등을 보면서 척박한 땅에서 자연이 어떻게 시작되는가를 배울 수도 있다. 하늘공원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달맞이 하는 기분도 썩 괜찮을 것같다.(02)304-0085
선유도 공원도 아름답다. 옛 정수장 시설을 활용해 물을 주제로 조성한 공원. 4월 개장한 이래 60만 명의 인파가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11만여 평 부지에 수질정화공원, 수생식물원, 한강전시관, 환경물놀이터 등을 만들어 놓았는데, 특히 무지개빛 야간조명이 아름다워 한강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02)3780-0885~6.
남산 외인아파트 부지 3000평에 조성한 야생화공원도 가볼만 하다. 전국의 소나무 80주와 우리꽃 186종, 나무 98종, 생태연못과 수생식물 등이 자라는 공원. 사계절 야생화원과 습지생태원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돼 있다. (02)753-5576.

◆민속공연

서초동 국립국악원 야외무대 별맞이터에서는 21일 오후 7시부터 ‘달 놀이터’라는 공연이 펼쳐진다. 1년중 가장 밝다는 한가위 달을 불러내 무대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신나는 공연. 선착순 입장이다. (02)580-3300~3
필동에 자리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20일 정예진의 가야금 병창과 강령탈춤을 공연한다. 21일에는 백운 초등학교 학생들의 널뛰기 시범과 안성농악대의 공연, 강강술래와 오고무 공연이 있고, 저녁 8시에는 전통타악퍼포먼스가 열린다. 22일에는 배뱅이굿의 이은관씨와 서도소리의 이춘목씨 공연이 있고, 마당놀이 배비장전도 펼쳐진다. (02)2266-6937,8.
잠실동에 있는 서울놀이마당(02-414-1985)에서도 경기민요와 남사당놀이(21일), 마들농요와 평택농악(22일)을 공연한다. 장충동 국립극장(02-2266-0201~2) 하늘마당에서는 21일 오후 4시 ‘한가위 마당’이 열린다. 무료입장으로, 농악놀이와 전통민속놀이가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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