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사회, 서울대권력 해체부터

"더이상 침묵할 수 없다. 투쟁으로 쟁취한다"

9월 30일 학벌없는사회 전국학생모임 소속 회원들은 서울대학교 국정감사장 앞에서 집회를 가지고, "현재 우리 사회는 모든 사람들의 차이를 학력과 학벌이라는 한가지 잣대로 환원시키고 그에 따라 단순한 차이를 불평등한 서열 속으로 몰아넣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학벌로 권력을 독점하는 대학들의 정점에 있고, 특히 서울대 출신들의 권력 독점이 가장 심하다"고 비판하면서, △ 학벌서열 반대 △ 대학평준화 쟁취 △ 서울대 학부 완전개방 등을 주장하였다.

학생들이 학벌문제를 가지고 직접적인 집회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늘 집회에 참여한 학벌없는사회 전국학생모임 회원들은, " 학벌문제를 공론화하고, 이것이 더 이상 침묵해야하고 어쩔 수 없는 문제가 아니라, 투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오늘 집회는 학벌권력이 가장 집중된 서울대학교 안에서 이루어져 '내면화된 학벌서열 순응의식'을 깨뜨리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학벌없는사회 전국학생모임 이안승진 회원은 서울대 학부의 완전 개방을 주장했다. 그는, "서울대 이름으로 들어오는 졸업생, 입학생들을 앞으로는 받지 말아야 한다. 대학 평준화를 이루어내려면 서울대의 권력독점을 깨뜨리는 일이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한다. 대학평준화의 핵심은 특정 대학이 독점하는 권력을 모든 대학에 고르게 분산시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따라서 "서울대는 학부를 완전 개방해서 모든 대학의 학생들이 언제든지 가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거나 그것이 어렵다면 학부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는 오전 9시 30분부터 중간 점심시간인 1시까지 진행되었다. 또한 학벌없는사회 소속 한 회원은 국감이 진행되는 동안 국정감사장 입구 앞에서 국감에 참여하는 의원들에게 대학평준화 및 서울대 학벌문제에 대해서 질의 및 문제제기를 요구하는 1인시위를 진행하였다. 특히 11시 40분 경 학벌없는사회 전국학생모임 소속 한 회원이 국정감사장 안으로 들어가 10분 가량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다 교육위 위원장의 제지로 퇴장 당하기도 했다.



이들은 10월 중순쯤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통령 후보를 초청하여 학벌문제를 놓고 월례토론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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