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차수련 위원장, 단식으로 심부전증 증세 보여

차수련 위원장, "죽더라도 병원파업 해결기미 없는 한 단식 풀 수 없다"

보건의료노조는 10월 10일 오후 서울역에서 집회를 가지고 "가톨릭의 노조탄압과 그로 인해 고통받는 병원노동자를 상징하는" 십자가 가운시위를 명동성당까지 진행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8일에도 간호사복을 입고 십자가를 짊어진 채 병원진격투쟁을 진행했다.

의정부 성모병원 조영호 부지부장은 "차수련 위원장에게 살아야 같이 싸울 수 있다고 설득해도 차수련 위원장은 단식을 진행하겠다며 목숨이 위험한데도 강행하고 있다"며 "우리의 정당한 싸움은 끝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민주노총 신승철 부위원장은 "오늘 오전 로마 교황청 대사와 면담을 통해 '한국에서 대화로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공감을 나눴다"며 "민주노총이 차수련위원장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하며 산별연맹 대표자 전원이 명동성당에 합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신승철 부위원장은 또한 "성모병원 600여 조합원이 끈질기게 투쟁한다면 연대단위도 점점 확대될 것"이라며 끈질긴 투쟁을 당부했다.

차수련위원장은 8일 밤 10시경 혈압이 70에서 40으로 떨어지고 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해 긴급 응급조치를 취했으나 9일 아침 9시경 다시 호흡곤란을 호소해 진단을 한 의사가 "폐에 물이 차기 시작했고, 심부전증도 있다, 위험한 상황이다"며 "더이상 단식이 계속될 시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로 생명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하지만 차수련 위원장은 "서울대교구의 입장변화가 없으면 단식을 풀지 않겠다"며 "CMC를 포함한 7개 병원의 파업이 아무런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지금 단식을 풀 수는 없다"고 밝혀 단식을 계속할 것을 고집했다. 차수련 위원장과 함께 단식에 돌입한 성모병원 조합원 20여명 또한 차가운 날씨와 120여일의 파업투쟁으로 지친 몸으로 단식에 들어가면서 몸상태가 급속히 악화되어 4명이 실신해 응급실에 실려가고 3명이 건강악화로 단식을 중단해야 했다.


행진하기에 앞서 강남성모병원 한 조합원은 대국민호소문을 낭독하며 "600여명의 여성노동자가 경찰의 폭력에 짓밟혀 거리로 쫓겨났다"며 "조합원 30명이 목숨건 단식을 외면하고, 4개월째 임금을 못받고, 조합원의 병원출입마저 막고 있는데 이것이 예수님께서 가르쳤던 사랑이냐"고 강남성모병원의 투쟁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낙태를 금지하는 카톨릭 병원의 여성노동자 유산율이 30%이고, 임신 순번제까지 강요하고 있다"며 "십자가 아래서 벌어지는 노동자 착취, 끔찍한 인권유린, 폭력만행을 보십시오"라며 시민의 관심을 호소했다.

강남성모병원 이해숙 조합원은 "매주 일요일 성당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는 데 한 성당의 신부님은 '병원측 글은 주보에 실을 수 있지만 노조측은 안된다'며, 선전전도 못하게 하고 거리에서 유인물을 나눠주는 것도 막았다"며 "병원 중식 선전전도 진행하지 못하게 하며 지금까지도 노조원들이 선전전, 집회 등을 진행하려 하면 수간호사가 나타나 경찰에게 조합원을 찍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9일 오후 2시 정진석 대주교와의 면담을 요청했고, 10일 오전 11시 정진석 대주교에게 "단식자를 죽음으로 내몰지 말고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편지를 정진석 대주교에게 전달하는 '장기파업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호소하는 인간 띠잇기 편지전달식'을 가졌다.

민주노총은 지난 1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보건의료노조에 대한 전면탄압은 노동계에 대한 김대중 정부의 전면탄압"이라며 "보건의료노조투쟁을 민주노총 투쟁으로 받아안아 △민주노총지도부 명동성당 농성돌입 △12일 전국 지역별 집회 △17-18일 민주노총 간부 상경투쟁 △직권중재철폐 100인선언 추진 △20일 전국 1200개 성당 동시 선전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장기파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가톨릭 내부와 국제단체들의 움직임이 시작되었다"며 "가톨릭계 인사모임이 진행되어 가톨릭 평신도 1000인선언 조직등이 계획될 예정이고, PSI북유럽노조가 11월 보건의료노조 파업, 공무원노조 합법화 지지를 위해 방한 할 예정이며 PSI 일본가맹노조 등도 방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남성모병원은 지난 9월 11일 경찰병력 투입 이후 경찰병력이 줄곧 상주하고 조합원들의 병원출입을 막고 있으며, 단식농성중인 보건의료노조에 명동성당 측에서는 5차례에 걸쳐 퇴거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의료노조는 현재 가톨릭중앙의료원 3개 병원, 목포가톨릭병원, 한라병원, 제천정신병원 등 6개 지부가 130여일째 장기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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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 강남성모 , 차수련 , 가톨릭 , 카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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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나

    간호사언니들 그시간에 환자들 어떡하라구 놀고계시우
    장소도 민주화의 성지이기도 한 명동성당이고 때도 이회창인가뭔가하는 일본앞잡이아들과 못된검사출신이 대부분인 한나라당이 나라를 휘어잡으려하는 판에...혹시 그런 정치인들의 조종을...

  • 히포크라테스

    까불지 말그라.

    니가 히포크라테스 정신을 아느냐

    니가 나이팅게이을 아느냐

    자중커라

  • 학생

    노동자분들 상황도 모르는 놈은 지껄이지 마라

    노동자 아줌마 누나들 꼭 이길겁니다!!

  • 간호사74

    매일 명동에서 얼굴을 뵐수있었는데
    요즘은 절대안정이라 뵙고싶어도 면회가 안되니
    가슴만 아플따름입니다
    누굴위한 싸움이기에 목숨까지 단보로 걸고 힘들게
    투쟁하고 계시는지 저흰 누구보다도 잘압니다
    너무나 속상하고 가슴이 절여오지만 힘내서 열심히
    투쟁하겠습니다
    인터넷상으로 많은 조직을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뭐라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힘내시구요... 말로 표현못할만큼 사랑합니다
    기필코 승리할것입니다.. 투쟁
    간만에 공식구호나 해볼까 합니다
    직권중재 철폐하고 노조탄압 분쇄하자
    노조탄압 분쇄하고 2002투쟁 승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