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전기 지회 파업 모습[사진출처:금속노조 구미지부 홈페이지]
지난 4일부터 간부파업을 전개해 온 금속노조 구미지부 오리온전기지회가 사측이 지난 7일부터 "765명 희망퇴직 접수"등 구조조정을 강행하는 것에 맞서 9월 31일 전체 조합원 총회를 열어 전체 조합원 2244명 중 1364명(60.37%)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하고 9일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오리온전기는 이미 올 상반기에 "700명만 나가면 회사가 정상화 된다, 이후에 희망퇴직이 없을 것이다"며 700여명의 인원을 감축했으나 채권단이 약속했던 출자전환 등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사측은 "△임금 22.7% 삭감 △임금 8.7% 삭감 및 인원 460명 감축 △인원 765명 감축" 중 구조조정 방안을 택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오리온전기노조는 지난 8일밤 작업라인을 끊고 파업에 돌입했으며 사측은 50여명의 용역직원과 300여명의 관리직을 공장 문 앞에 배치시키고 "파업에 동참할 경우 정리해고 우선순위가 된다"고 선전하며 야간출근조를 퇴근시키는 등 파업성사를 방해해 이 과정에서 조합간부 2명이 관리직에게 쇠파이프로 맞아 머리타박상과 팔골절상을 입었으나 결국 라인을 끊는데 성공했다.
이후 9일 새벽에도 관리직 300여명이 "파업하면 공장 망한다"는 대형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파업출정식에 참가하기 위해 출근하는 조합원을 막았으나 850여명의 조합원이 출근에 성공해 파업출정식을 성사시켰다.
오리온전기는 이밖에도 희망퇴직자들의 위로금을 남아있는 조합원들이 분담하게 만들어 10월 상여금과 12월 상여금을 100%씩 반납하게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희망퇴직 이후 투입할 계획인 용역 305명의 인력비도 남은 조합원의 임금 8.7% 삭감으로 채울 계획을 세우고 있어 조합원들의 분노가 더해지고 있다.
오리온전기사측은 이미 지난 추석상여금을 체불하였으며 지난 9월 26일 지회 선거때 4명의 지회장 후보가 구조조정 공동투쟁을 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모든 후보에게 정직3개월의 징계를 강행하고 집회주동, 업무방해 등으로 계속해서 징계위 개최를 통보하고 폭행 등으로 고소고발하는 등 파업참가자 전원을 간부, 조합원 할 것 없이 압박하고 있다.
현재까지 희망퇴직을 신청한 사원은 기능직과 사무직 4백여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측은 노조측에 교섭을 요청했으나 지회는 "일방적 희망퇴직, 고소고발, 징계 등을 철회하지 않으면 교섭에 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구미지부 김영관 수석부지부장은 "현재 사무기술직으로 이루어진 구사대 400여명이 대치하고 있으며, 용역깡패 50여명이 공장울타리 주변에 대기하고 있다"며 "이후 폭행건 고소고발 등을 빌미로 조합원 출입금지가처분 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영관 수석지부장은 또한 "금속노조 구미지부는 지난 9월 30일 오리온전기지회와 KEC지회, 코람프라스틱, 두산전자 김천지회 등이 '금속노조 구미지부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며 "소속 사업장의 대의원 선거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연대투쟁 등을 통해 투쟁전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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