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긍정성을 담아 한판 크게 웃어보자'
13일, 2002 터울림 가을굿판 벌여
한해의 결실을 맺는 가을, 올해의 개인적 삶과 사회적 삶을 되돌아보면서 걸판지게 놀아보는 신명의 가을 굿판이 마련된다. 풍물패 터울림과 이화여대 총학생회의 주최로 '2002 터울림 가을굿'이 13일(일) 3시 이화여대 대운동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열다섯 번째 열리는 이 공연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민중들의 건강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신명나는 해방굿판'을 벌이는 대동굿판. 관객과 함께 어우러져 가슴에 맺힌 삶의 응어리들을 한바탕 웃음과 신명으로 풀어내면서 삶의 긍정성을 마음에 담아 가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터울림은 '사회구조적인 문제들로 인해 한 개인이 올바로 사는 것과는 무관하게 우리의 삶이 흘러가는 것'에 주목하면서 모두의 '공통된 삶의 영역인 여성·교육·노동·환경 등 네 기둥을 다시 한 번 올곧게 세워내는' 내용으로 굿판을 벌인다고 한다. 모두가 신명나게 한판 노는 자리임과 동시에 조금 더 나은 사회적 조건에 대해 생각해보고 모두가 원하는 삶의 형태들을 그리면서 소원을 비는 기원의 의미도 두고 있다.
터울림 굿판은 탁 트인 공간에서 표나 참가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모두가 함께 마련하는 굿판이란 의미를 살리기 위해 굿전을 걷는다. 본 공연 전 관객이 함께 소원기를 만드는 순서도 마련되어 있어, 더욱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깊어가는 가을날, 짙어가는 낙엽 속 풍물굿 소리에 흠뻑 젖어 '희망'을 기원해보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02-354-7302).
일일문화정책동향 문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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