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터는 명백한 사적, 미대사관 신축은 안 된다'
시민·문화단체, 덕수궁터 사적 지정 촉구 기자회견
덕수궁 터 미대사관·아파트 신축 반대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이 덕수궁 터의 사적 지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15일 오전10시에 철학카페 느티나무에서 가질 예정이다.
시민·문화단체 시민모임의 결성으로 대사회적 이슈가 된 이 문제는 사적지 지정을 촉구하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언론을 통해 이미 여러 차례 보도되었고 특히 지난 국정감사에서 문광위, 행자위 등 5개 상임위 국회의원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이 문제를 집중 추궁 한 바 있다. 이번 기자회견은 이러한 반대 움직임에 문제해결의 의지를 보여야할 정부가 아직까지 이렇다 할 방침을 내놓고 있지 않은 시점에서 덕수궁터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제고하여 건물신축 반대 의견의 정당성을 다시 한번 사회적으로 공론화 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문화유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사적으로 인정되던 덕수궁 터의 사적 지정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이 때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문화유산의 소중함과 그 보존 방법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각성하는 계기로서의 의미도 주어질 전망이다. 또한 이 곳이 법적인 사적지로 지정될 경우 사적지에 건물 신축을 불허하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미대사관·아파트 신축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전망이다. 지난 문광위 국정감사에서 김성재 문화부 장관은 '덕수궁 주변의 미대사관 건립 문제는 타지역 문화재 주변의 건설공사와 마찬가지로 문화재보호법, 건축법 등 법적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돼야 한다'면서 서울시가 문화재 조사결과를 제출하면 '문화재 위원회 심의를 거쳐 덕수궁 주변 보존을 위한 제반 절차를 이행하겠다'고 답변해 사실상 대사관과 아파트 건립이 불가능함을 기정사실화 한 바 있다.
현재 국회에서는 임종석 의원(민주당), 서상섭 의원(한나라당)이 중심이 되어 미대사관 신축반대, 대체부지 마련, 사적 지정을 내용으로 하는 '국회결의안' 채택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중이며 이 내용은 시민모임의 기자회견 후 잇따라 국회차원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기자회견 내용은 덕수궁 터(대사관·아파트 예정부지)의 사적지 지정의 근거에 대해 전문가들이 설명하고 정부당국의 사적지 지정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덕수궁 터 전각의 성격과 그 용도, 의미 및 보존가치 와 △그 역사적 의미에 대해 전문가(김정동 목원대 교수, 이태진 서울대 교수 예정)들의 의견이 제시되며 마지막 사적 지정 촉구문 낭독으로 마무리한다.
이번 기자회견이 덕수궁 터에 대한 정부와 미국 측의 인식의 변화와 사적 지정의 현실화 등으로 이어져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
일일문화정책동향 문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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