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노동으로부터 해방, 32년 간의 '꿈'

18일, 전태일 추모공연 열려


노동자들의 소외된 삶을 자신의 몸을 불살라 세상에 알렸던 청년 전태일, 그가 염원했던 세상에 지금 얼마나 가까이 와 있을까. 전태일을 오늘 다시 생각하는 것은 바로 현실을 보는 것을 의미한다. 전태일 분신 32주기를 맞아 전태일기념사업회는 18일 오후7시 한양대학교 체육관에서 추모 공연을 연다.
'열린세상을 위한 희망콘서트-전태일의 꿈'이란 타이틀을 단 이 공연은 '전태일을 통해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삶, 세대간의 소통, 열린 세상을 위한 희망'을 그려보는 것을 기획의 핵심으로 삼았으며, 특히 '이 시대의 희망인 청소년들이 함께 하는 자리'가 될 수 있게 기획되었다.

전태일을 기억하는 세대의 층이 넓어진 만큼 여러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출연진이 무대에 선다. 정태춘·박은옥에서부터 윤도현밴드, 안치환과 자유, 희망의노래 꽃다지, MC스나이더 등이 이 시대의 꿈을 노래선율에 담아 전한다. 또한, 이 시대 인권의 사각지대 속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전태일이 소망한 소외된 노동이 없는 세상의 '꿈'을 담아 노래하는 순서가 마련돼 있다.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부터 시민, 노동자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와 세대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을 함께 보며 공감의 폭을 넓어가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얼마 전 풍자적 노래를 작곡, 인터넷에 발표한 것이 문제가 되어 현재 불구속 기소된 작곡가 윤민석씨가 작곡한 '청계천의 불꽃'이란 노래가 이 무대를 통해 처음 선을 보일 예정이어 많은 이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공연을 통해 이 땅의 역사와 사회의 희망이 무엇인지를 세대간, 계층간 소통하는 자리로 우리의 '꿈'이 함께 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관람료는 어른은 1만2천원, 청소년은 1만원이다.

일일문화정책동향 문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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